성추행으로 고소당하기 직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년 10월 쯤 직장동료와의 회식자리(남3여2)에서 여직원의 가슴에 제 손이 닿았습니다.
건너 직원에게 술을 건내려다 손등이 가슴에 닿은것인데
만진것이든 닿은것이든 추행으로 간주한다면 그렇다치고...
그 자리에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는데 성추행으로 고소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같은 부서에는 없고 다른 곳으로 그분은 옮긴 상태입니다.
제가 사과한 것이 성추행을 인정한 꼴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저는 단지 접촉한 건 사실이고 미안한 마음에 일이 안커지게 사과한건 맞구요.
중요한건 이 분이 고소를 하지 않을테니 합의금 5000만원을 요구합니다.
이번주 까지 입금하라고 계좌까지 문자로 보낸 상태입니다.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소가 진행되면 신분상의 불이익으로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공직이라서요...)
5000을 당장 어디서 구할 길도 막막할 뿐더러 제 잘못은 인정하지만 5000은 좀 과한 것 같은데
전혀 금액 합의는 없다네요.
니 맘대로 하세요라고 하기에는 직장때문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1~2000선에서 합의할 생각은 있었는데
지금은 좀 신분상의 불이익을 이용해서 많이 받으려하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제가 을이니 어쩔수 없지만.
참 고민스럽습니다.
조언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