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의 문제점.jpg

 

 

 

해리포터 시리즈는 사실상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

 

실상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하는 훌륭한 추리물에 가깝다.

 

 

해리 일행도 신분은 마법학교의 학생이지만

 

실제로 서사에서 부여된 역할은 탐정이다.

 

 

 

 

 

 

해리 포터의 추리물 구성은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에도 계승된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사방에 미스터리로 가득한 학교라는 제한된 배경과

 

다양한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해리에 반해

 

 

단순히 괴물전문가에 불과한 뉴트 스캐맨더는

 

탐정의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

 

추가로 영화는 신비한 동물이 시리즈가 다루려고 하는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 있지 않다.

 

 

 

 

 

 

이는 배경과 서사의 소재 선택과 제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나

 

영화는 두번째 작품으로 가며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는 두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하려고 하는데

 

 

바로 뉴트를 중심으로 한 신비한 동물 이야기와

 

덤블도어&그린델왈드를 중심으로 한 마법세계 정치물이다

 

 

 

주인공이 뉴트임에도 그 두가지 이야기에 조화롭게 융화되지 않아 이야기는 붕 뜨며 산만해지고

 

신비한 동물 이야기와 정치물, 거기에다가 특정 인물의 출생의 비밀까지 다루려고 하니

 

영화는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를 가지게 되었다.

 

 

 

 

 

 

 

 

 

 

즉 신동사 시리즈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려면

 

뉴트를 중심으로 하는 추리물을 이어가되

 

모든 이야기의 핵심을 신비한 동물 이야기로 집중시키거나

 

 

혹은 별개의 인물을 바탕으로 (덤블도어가 좋을 듯 하다)

 

그린델왈드의 정치물을 각잡고 이어갔어야 했다.

 

 

 

 

 

쉽게 말해 신비한 동물 사전, 혹은 그린델왈드의 범죄 둘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