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메라들에 대한 소감. -캐논편-

현재 가지고 있는 기종은 Z6II, A7c 입니다.
일단은 캐논부터.
EOS R 은 니콘의 Z6 처럼 역시 1세대는 거르는거야! 를 나오게 했지만 R5, R6 에서 어마어마한 환골탈태를
했습니다.
여전히 훌륭한 이미지 프로세싱, 훌륭한 AF 와 영상화질로 많은 유저들을 역시 캐논이라고 외치게 했죠.
개인적으로 캐논 카메라를 직접 쓰지는 않지만 참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3사 중에 미러리스 시대에 들어 2.8 줌 렌즈들을 제일 성공적으로 런칭한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28-70은 크기도 너무 크고 24mm 구간이 없어서 전혀 관심이 없는 렌즈지만 포토그래퍼들에게 이만한
렌즈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15-35 2.8 은 필터 착용 가능한 광각 줌렌즈에 구간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과연
캐논이라는 말을 나오게 했지요.
70-200 2.8 은 이너줌을 포기하고 크기를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너줌이 더 좋긴 하지만 휴대성에서
어마어마한 강점이 있으니 대 미러리스 시대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또한 1.2 렌즈. 1.8 렌즈 등 다체로운 라인없을 잘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로보 쓰기가 좋습니다. 고독스가 떠오르고 나서 많이 좋아지고 어차피 TTL 이야 잘 안쓰는 기능이니
3사간 스트로보 공유하기가 참 좋아졌는데 캐니소중에는 캐논이 제일 괜찮다고들 하시고
니콘은 제일 똥망인거 같습니다 ㅜㅠ.
제 경험상 니콘은 고독스 쓰다보면 소니에 비해 자잘한 화벨 튐 같은게 좀 더 나오는것 같네요.
이제 장점은 말했으니 한번 캐논 카메라들의 단점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캐논은 센서가 사골이라는 약점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영상 찍을때는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는듯 합니다.
어차피 영상 파일들은 보정 범위가 사진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기 때문인데요.
저처럼 풍경을 위주로 찍는 사람들은 확실히 Raw 파일을 만지다 보면
니콘 소니에 비해 보정범위가 조금만 올라가도 색틀어짐이나 노이즈 문제가 확연히 빨리 옵니다.
확실히 스펙에 비해 실제 사용에서는 좀 체감 DR 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캐논은 스튜디오 촬영을 많이하시는 분들이나 영상 쓰시는 분들이 쓰면 참 좋은 카메라라고 봅니다.
저는 사진을 잘 못찍은 장비병 환자라 캐논 카메라가 어렵습니다. 떡보정을 해야 하거든요.
라이카 같은 수동 카메라 다음으로 저는 캐논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단차문제가 좀 많이 까였죠.
솔직히 핀문제가 해결된 캐논에서 이런 뜬금없는 문제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R3 출시되고 나서 좀 개선될지 좀 지켜봐야 겠지만 캐논이라는 회사의 QC 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아마 회사 이야기처럼 마그네슘 외피부근이라 아마 방진방적에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만
500만원대 카메라가 외장이 저 모양이라는건 감성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문제지요.
그리고 1.8 렌즈들의 방진방적이 안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불만입니다.
삼양 24.8, 35.8 렌즈같이 작고 가벼운 렌즈들도 방진방적을지원하는데..... 좀 해주면 안되겠지 캐논아?
그리고 이건 좀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요번 14-35 렌즈 문제입니다.
모 회원님께서 전핀관련 문제를 제기해 주셨던거 같은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스르륵 렌즈 리뷰에서
정말 2014년 이후 출시된 제가 본 광각 줌렌즈중 화질이 제일 떨어집니다.
15-35 보면 캐논이 200만원짜리 렌즈를 저렇게 해상력 똥망으로 만들었을것 같지는 타사 리뷰보면 저정도는
아닙니다.
아마 모 회원님 말처럼 바디와 렌즈 소통 과정에서 뭔가 오류로 핀이 나가는게 아닐까 싶은데 미러 없어
시대에 핀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게 참....
펌업으로 해결될거 같긴 한데 향후 캐논 렌즈와 바디간 요런 문제가 또 나올수도 있어서 참 걱정됩니다.
센서 공정에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앞으로 제가 캐논을 쓸일은 없겠지만
3세대 바디와 24, 35mm 빠른 조리개 렌즈 출시 이후 캐논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