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NEW F-1 만짐기

몇 몇 지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바디 느낌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최근 샵에서도 살짝 만져 보긴 했습니다,
몇번 드는 생각으로,, 디자인 자체는 제 취향의 정점에 가있다는 것은 확인했으나,,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해,,본질적인 부분들을 잘 몰라서,,진짜 매력점을 느낀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가다가,,클럽의,, NF를 좋아하는 어느 유져님 덕분에
신품급같이 상태 좋은,,, 풀박스 캐논 NEW F-1 와 FD 50.4 렌즈를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슬까슬한 바디 겉표면 마져 거의 완전한 상태일정도로 신품급이기 때문에 맘편하게 다룰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긴 했으나 여튼 기본사용법을 익혀서 조작해보고 작동해보고 샷도 날려 봤습니다,
어떤 바디던
오래쓰면 쓸수록 맘이 붙고 사용하기 좋아지는 바디가 있고
맘이 붙고 이뻐는 보이는데 실사용으로는 뭔가 불편해서 꺼려지는 바디가 있고
맘은 그렇저럭 인데 사용하기에 좋고 사용하고 싶은 바디가 있고
쓰면 쓸수록 나랑 안맞는 게 느껴지는 바디가 있을텐데,,
캐논 NEW F-1 는 디자인과 만듬새 조작감과 작동감성에 있어서 만큼은,,,,
지금까지 제가 써본 모든 수동초점 SLR 필름바디 중,,, 넘버 1 이네요,
튼실하고 좋은 재질의 유닛들이 완벽히 설계되고 정밀 재단되어
헐거움이나 빈틈없이 치밀하고 완벽하게 물려지고 끼워져 조작되고 작동되는 느낌입니다,
일본제품인데 독일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SLR 수동초점 필카중에선 첨 느꼈다 할정도로,,)
사실,,스펙과 기능으로 그리고 실사용에 있어서,,
FM3a 가 현존하는35미리 SLR 필름바디 중 가장 현실적인 제 취향 바디이긴 하나,
기계를 좋아하는 유져인 저에게 Fm3a는 뭐랄까 태생상 플레그쉽에 대한 갈증은 풀어주진 못했는데
NF-1 은 제가 감성적으로 느끼는,,플레그쉽에 대한 모든 갈증을 정말 한방에 그리고 완벽하게 만족시켜주는
바디네요,
뭐 이런 겁니다,
도심 실사용에선 혼다 PCX125 가 현실적으로 가장 완벽한 스쿠터일 수는 있으나,,
라이더라면 누구나 맘속으로 끝판왕 오토바이를 가슴에 품듯이,,
35미리 수동초점 SLR필름 카메라 중,,
FM3a 는 실사용에서 제게 가장 현실적인 답안이었다면,,
이번에 만난 NF-1 은,, 제가 찾아보고 알고 있는 모든 35미리 수동초점 SLR필름 카메라 중,,
디자인 재질느낌 마감 조작 작동 에서 셔터느낌까지,,,, 사실상 제취향 끝판왕이 맞네요,,
누구나 하는 고민 니콘 F3 vs 캐논 NF-1 에서,,,
최소 디자인 재질느낌 만듬새 조작 작동 셔터 촬영 느낌까지만 본다면,,전 NF-1 을
8대 2 정도의 비율로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니 9:1 정도 될 수도 있겠습니다,
스펙상 F3대비 nf의 대표적 단점이라면 노출보정기능이 없다는 점이겠고
반대로 F3대비 장점이라면 전원없이도 셔속 125-2000 & B 셔터 촬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셔터 방식이겠는데(f3도 비상셔터1/90 단일셔속가능하지만요)
Nf의 전원부가 고장나도 주광에선 사실상 사용가능한 부분이 특강점 일것 같습니다
다만 렌즈를 통한 결과물이라던지 내구성 내지는 사용상 장단점은 아직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몇 몇 유져분들의 평가처럼 실사용에선 F3 가 더 직관적이고 편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논 FD 렌즈가 니콘에 비해 평가들이 곱지 않은 부분도 있구요,,
렌즈에 대한 제 평가는 이미지 결과물이 나오면 저 나름대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속이 션하네요,,
마치,,결혼 하려고 여성분과 선을 봤는데,,외모에 있어서,,, 이상형이 나와서
맘에 들어 하루 데이트를 해봤는데 얼굴 피부 목소리 웃는 모습 표정 몸짓,,모든 게 완벽하게 맘에 들어
홀딱 빠져든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겁긴 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