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자게이입니다.
3년 전쯤에 새로 설치한 중앙 방식의 냉난방기(HVAC)가 있는데요. (집 밖에 실외기 큰놈이 있고 실내 구석에 난방기가 있음. 거실에 있는 온도 조절기는 구글 네스트 씁니다.)
(사진 펌)
이틀 전에 찬바람이 좀 시원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는 아예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는겁니다.
바람세기는 정상인데 전혀 시원하지 않은 바람 말이죠.
어제 기온이 32~3도까지 올라가는데 집은 하루종일 찜통에 가족들 전부 땀 뻘뻘 흘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Fan은 돌아가지만 미지근한 바람은 나오길래 당연히 냉매가 다 빠져버렸나 싶었습니다.
에어컨에서 배수되는 호스에서 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미국 사는게 뭣 같은게 이런거 고장나서 서비스 불러도 일주일씩 걸리기도 합니다. 나는 당장 급해서 미치겠는데)
전기만 먹는데다가 뭔가 더 크게 고장날까봐 일단 에어컨을 끄고 하루가 지났는데.
오늘 아침에 혹시나해서 에어컨을 켜봤는데 찬바람이 잘 나오네요;;;;;
정오가 지나서 현재 실외온도가 30도쯤 되는데도 아주 쾌적합니다.
큰 유리창문이 있는 거실은 좀 덜하지만 각 침실들은 아주 추울 정도로 잘 돌아갑니다.
이거 왜 이러는걸까요? 얘도 더위 먹은걸까요..
역시 기계는 오작동하거나 고장나면 일단 먼저 껐다 켜봐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https://cohabe.com/sisa/2144508
(후방) 에어컨 좀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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