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의 밤 사건.
나치의 돌격대들이 유대 회당 또는 유대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습격한 사건.
깨진 유리조각들이 마치 수정같다 하여 수정의 밤이라는 이름이 붙여짐.
사실 나치 독일 이전에도 반 유대감정은 비일비재했음.
"유대인들이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고 독일인들을 부린다더라"
"유대인들이 영국 프랑스와 내통해서 우리가 (1차) 세계대전에서 진거라더라"
거기에 1938년, 나치가 외국인 출신 유대인들을 모두 추방하려는 행정조치를 시작하자
이에 분노한 유대인 청년, 헤르셸 그린슈판이 파리에 위치한 독일 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이었던 에른스트 폼 라트를 권총으로 저격하는데
나치는 유대인이 독일인을 죽였다 = 독일 전역에서 모든 유대인을 죽여도 된다 (?) 라는 기적의 논리를 시전하고
곧장 나치당의 돌격대들이 행동에 나서 유대인 회랑을 불태우고 가게들을 습격한 사건이 바로 "수정의 밤".
사실상 "유대인을 박멸하자"라는 헛소리 같았던 주장이, 한발의 총성으로 현실으로 다가온것.
이후 나치는 유대인 대량학살을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을 전쟁을 일으켰고, 그리고 세계대전에서 또 졌음.
이렇게 독일에서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가 한차례 분쇄되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독일 내에는 극우 및 네오나치가 설치고 있음.
그리고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도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때.
"우리의 증오"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과연 이 증오로 달성되것들이 무엇일까?
K-수정의 밤? K-대규모 추방? K-수용소?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에이 소설쓰고 있네, 그냥 우리는 사이다 마시고 싶었을 뿐이야."
근데 당시 독일인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을걸.
저 콧수염 이상하게 깎은 놈이 말은 시원하게 잘 하네! 하고 뽑았을테니까.
그 콧수염 이상한놈이 진짜로 유대인을 다 죽여버릴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
나는 또 다른 그린슈판이 언젠가는 등장할거라고 봄.
그 시점에 콧수염 이상한놈이 한국에 없기만을 바랄 뿐이지.
뭐 읽었냐...
그 증오가 옳든 그르든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잖아..
대충 난민 욕하는 글, 이슬람 욕하는 글, 기독교 까는 글, 중국 욕하는 글
크리스탈의 밤인데 뭔가 수정(修正)의 밤이라고 하면 더 으스스해지는 기분이;;
테셴공작 2021/09/07 15:43
크리스탈의 밤인데 뭔가 수정(修正)의 밤이라고 하면 더 으스스해지는 기분이;;
루리웹-1656850875 2021/09/07 15:44
하지만 짱.깨는 까도 된다.
UrbanR에이브이en 2021/09/07 15:48
뭐 읽었냐...
그 증오가 옳든 그르든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잖아..
빈뚱빈뚱 2021/09/07 15:46
대충 난민 욕하는 글, 이슬람 욕하는 글, 기독교 까는 글, 중국 욕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