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제위 60주년을 넘어 7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계시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실 영국 왕실은 명예 혁명 이후부터 정치에는 최대한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주의를 지켜왔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삼촌 에드워드 8세가 작정하고 친독적인 발언과 행동을 해서(심지어 2차대전 직전에 이랬음) 왕가 존립까지 흔들렸을 정도의 사건을 겪은 지라 더욱 더 정치와는 멀리하는 행보를 보였다
실제로 아침 문안을 온 직원한테 '그녀가 오늘은 얼마나 내 백성들을 괴롭게 했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극혐했다고 알려진 마거릿 대처 총리한테도 공식적으로 뭐라고 한 적은 없었을 정도로
하지만 그랬던 여왕마저도 총리를 직접 갈구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이 새끼 때문
1978년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챠우셰스쿠는 자칭 중립 외교를 한답시고 서유럽 순회 방문을 계획했는데
영국에 도착해서 엘리자베스 2세를 만나서 악수를 하자 마자 바로 손수건과 알코올을 꺼내서 자신의 손을 소독했다고 한다.
하고 나서 본인이 세균공포증이 있어 양해를 부탁한다고 하긴 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매우 불쾌해 했다고
또한 마련해둔 귀빈실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믿어 방 안에 있는 모든 전화선과 전깃줄을 확인하라고 명령해서 방 안을 개판으로 만들어놓기도 했고
또 귀국날에는 귀빈실에 배치해 두었던 시계나 재떨이, 금붙이 장식 같은 걸 모조리 털어가려고 시도했다고 한다(이미 이전에 털린 프랑스 대통령이 미리 경고해줘서 전부 털리는 건 막음)
결국 제대로 빡친 엘리자베스 2세는 챠우셰스쿠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시 현직 총리였던 제임스 캘러헌을 불러서 '어떻게 저딴 인간을 초대할 생각을 했냐'고 직접 면전에서 갈궜다고 한다.
캘러헌 본인도 여왕이 저렇게 불같이 화내는 건 처음 봤다고 했을 정도로 영국 역사상 희귀한 사례 중 하나였다고
악수하고 나서 바로 손 소독함 = 니 새끼는 너무 더러운 새끼라 못 봐줄 정도다 or 난 너 못 믿겠다
코로나 시국인 지금에도 그딴 짓 하면 바로 외교부 차원에서 항의 날아올 수준임
저거 말고도 여왕 앞에서 헝가리 사람들은 못 믿을 놈들이니 영국에 있는 헝가리인들 다 추방해야 된다 이딴 말도 했는데
문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할머니가 헝가리 사람이었음
상대가 미친놈이었다...
그래서 탕탕이 당했잖아 ㅋㅋ 개노답 마누라와 함께.
ㅋㅋㅋㅋ 유럽 왕조는 서로 결혼으로 엮겨있어서 거의 친척이라던데 ㅋㅋ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도 어머니쪽이 러시아 로마노프 황가여서 소련 공산당 엄청 싫어했다고 들었음 ㅋㅋ
자기 외가 전부 처형시켰다고 ㅋㅋ
-동굴곰- 2021/08/31 01:54
상대가 미친놈이었다...
레보스키돈어딨어 2021/08/31 01:55
악수하고 나서 바로 손 소독함 = 니 새끼는 너무 더러운 새끼라 못 봐줄 정도다 or 난 너 못 믿겠다
코로나 시국인 지금에도 그딴 짓 하면 바로 외교부 차원에서 항의 날아올 수준임
국사무쌍인생무상 2021/08/31 01:57
그래서 탕탕이 당했잖아 ㅋㅋ 개노답 마누라와 함께.
반타블랙카우 2021/08/31 01:57
저거 말고도 여왕 앞에서 헝가리 사람들은 못 믿을 놈들이니 영국에 있는 헝가리인들 다 추방해야 된다 이딴 말도 했는데
문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할머니가 헝가리 사람이었음
343길티스파크 2021/08/31 02:02
ㅋㅋㅋㅋ 유럽 왕조는 서로 결혼으로 엮겨있어서 거의 친척이라던데 ㅋㅋ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도 어머니쪽이 러시아 로마노프 황가여서 소련 공산당 엄청 싫어했다고 들었음 ㅋㅋ
자기 외가 전부 처형시켰다고 ㅋㅋ
테라진 군주 2021/08/31 01:59
국가 단위로 히토미 정책 펼친 독재자로 밖에 기억이 안나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