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너무 아까운 뷔페

9월초 결혼 20주년이 됩니다
매년 일년동안 어디 안가고 열심히 모아서 9월말이나 10월초에 가까운 동남아 다녀오곤했는데.... 작년도 올해도 포기
또한 코로나 스스로 예방하고자 작년 올해 여행도 포기했습니다
얼마전에 야간에 드라이브 하고온게 다 였어요
식사나 맛있게 하자 라고 집사람하고 상의하는데... 야간에는 세사람 식사가 안되니... 점심으로
점심도 딸이 오늘까지만 온라인수업이고 다음주부터는 학교를 가다보니 점심도 안될것 같아 ...
오늘 급하게 여기저기 알아보니 최소한 9월 10일 전까지는 좀 맛있다는 호텔들은 풀 예약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어요 꽉 꽉 찼어요
혹시나 해서 코엑스에 연락했는데...

예약이 됬다고 집사람한테 연락이 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예전에 저 음식점 2롯데에 오픈했을때 두번정도 다녀왔는데... 좀 비싸기는 했지만.. 비용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그거 생각하고 있는데... 집사람한테 톡으로 "평이 그렇게 좋지 않는데 괜찮을까?"
"어차피 선택을 못하니까 그냥 가보자 "
입구에서 부터 온도체크 큐알코드 들어가면서 몸 전체 소독약 칙!
그리고 입구 안쪽에 손 씻어야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랍스터부터 먹었는데.... 어라???? 좀 질기네 ㅠㅠ
예전에 먹었을때는 씹으면 촉촉한 육즙도 나오고 부드러웠는데.... 블로그 글들이 진짜 맞네 ㅠㅠ
또 음식 가지수가 너무 없어요
또 음식이 그냥 그래요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지... 요리사분이 일일히 배급하듯 받아야 하는 불편함속에 이해도 되는...
셋이 한 테이블에 모여 ...
ㅎㅎㅎㅎㅎ 너무 맛이 없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웃고 집사람도 웃고 ... 딸은 기대하고 왔다가 삐지고 ㅎㅎ
3만원짜리 뷔페보다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면... 뭐 일단 저의 가족 입맛에 종지부를 찍고 두번다시는 안올것 같아요
우습게도 저의만 그런것은 아닌것 같아요
다른 테이블에 계시는 분들도.... 음식평가 좋지 않더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웃었어요
한가지 더 웃은게 있다면....

커피맛 아이스크림
집사람이 한입 먹어보더니 "오빠 이거 더위사냥 맛이네 ㅎㅎㅎㅎ"
저도 한입 먹어니 "진짜네 ㅎㅎㅎㅎ "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길려고 합니다
맛이 있든 없든... 그게 추억이 되면 되니까
한가지 신기한건....

오 이거 성능 좋던데요
손 씻고 물기기 금방 말라요
다이슨 별걸다 만드네요
랍스터 블로그에 올라온 좋지않은 음식평가 글들이 진짜 였어요
믿고 안갈걸 ㅠㅠ
이런 시기에 왜 뷔페를 가느냐 라고 타이르는 분들 계실것 같은데... 너무 뭐라고 그러지 마세요
저의 2년 가까이 어디 안가고 기념일이라고 처음 기분좀 낸것이니...
좀 바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