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0에 70키로초반정도 나가는 여대생입니다.
남자친구도 꾸준히 있어왔고 운동을 꾸준히해와서 겉으로보이기엔 60키로대정도로 보입니다. 물론 마르거나 날씬한몸매는 절대아니지만 전 제 모습에 만족합니다. 항상 인기도 있었고 제가 입고싶은옷은 입습니다. 메이크업이나 옷에도 관심이 많아서 하고싶은건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저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빠는 170에 80키로를 나가고 술담배를 끊지못하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딱히 자기관리라고 할만한 것을 하지는 않아요. 그러면서도 여자는 날씬해야한다, 이뻐야한다, 남자들은 날씬한여자를 좋아한다고 항상 말씀하시죠.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제모습그대로 마음에 듭니다. 우울증으로 거식증폭식증이 교대로 왔을때는 날씬한몸매였지만 친구도 없었고 남자친구도 없었고 인기도 없었고 항상 우울했습니다. 오히려 살이 한참 찐 지금은 친구도 있고 인기도 많습니다. 예쁘다는 말도 들어요. 사이즈도 많이 늘었지만 이쁜옷도 입고다니고 뷰티유투버분들 영상도 찾아보면서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합니다. 남자한테 잘보이기위해서가 아니라, 저는 예쁜옷을 입고 예쁜화장을 하는게 좋으니까요. 예쁘게 꾸밀때 행복하니까요.
오늘도 저녁식사를하다가 아빠가 살좀빼라는말을 하고 언쟁이 일어났습니다. 아빠는 언제나 그랬듯이 남자는 날씬한여자를 좋아하고 조건좋은남자를 만나기위해선 날씬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남자라면 지금도 얼마든지 만날수있고 나는 내모습에 만족하며, 내가 다이어트가 하고싶어지면 할거라고 했습니다. 조건좋은남자를 만나고싶은게 아니라 내가 좋은여자가 되고싶다고 했습니다. 남자의 기준에 맞춰야한다는게 바로 남성중심적사고에서 나온 생각아닌가요? 아빠는 뚱뚱하면 패배자이며 불행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아주 행복하고 사랑받고있어요. 한동안 너무 바빠서 그만뒀던 스피닝도 다시 하고싶어서 스핀바이크도 주문했고 아침마다 스트레칭도 합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남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매 주말 저녁식사때마다 이런 논쟁이 반복됩니다. 너무 스트레스에요. 여자는 70키로 넘으면 안됩니까? 뚱뚱하면 불행해야만 해요? 저는 오히려 다른사람들이 뚱뚱한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행복한사람은 누구나 사랑받을 권리가 있고 사랑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논쟁을 그만둘수있을까요?
https://cohabe.com/sisa/212744
남성중심적사고와 다이어트..너무 힘들어요ㅠ
- 역대 제임스본드甲 有ㄷㄷㄷ [15]
- 레즈바 | 2017/05/08 22:10 | 3906
- 시민의눈 회원으로 이번 선거 잘 감독하겠습니다. [24]
- 브롬톤M3L | 2017/05/08 22:09 | 3793
- A7m2에 mc-11 물린 AF 문의드립니다. [4]
- Axman | 2017/05/08 22:08 | 2885
- SBS CG 수준 [28]
- 전인협회장 | 2017/05/08 22:08 | 3372
- 요즘 와이프와 이렇게 살아요 [9]
- 당뇨는관리다 | 2017/05/08 22:08 | 3085
- 흐 이 만화는 다시봐도 잼나네여 ㅋㅋ [13]
- 히비키 | 2017/05/08 22:06 | 4300
- mbc 김재철 근황;;;;;;;;; [18]
- 라이너스담력 | 2017/05/08 22:05 | 4347
- 남성용 결혼식 예복 제안.jpg [30]
- Brit Marling | 2017/05/08 22:05 | 5925
- 금가루 들어있는 보드카 [9]
- ▶◀소피블루 | 2017/05/08 22:04 | 5040
- 유부녀한테 이뿌다 아릅답다고 말하면 실례일까요? [18]
- SLR굿럭 | 2017/05/08 22:04 | 2263
- 정치탱커 문재인.jpg [29]
- 알건모르건 | 2017/05/08 22:04 | 5238
- 길 잃은 바이킹 [15]
- 으어어어엌 | 2017/05/08 22:03 | 4259
- 85mm는 어떤게 나은가요?? [8]
- [1DX]달려라카메라 | 2017/05/08 22:01 | 4809
- 남성중심적사고와 다이어트..너무 힘들어요ㅠ [28]
- 안녕아저씨 | 2017/05/08 21:59 | 5774
- 압구정 캐논 [6]
- 중앙통흑곰 | 2017/05/08 21:59 | 3420
부모님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밥 먹는 식탁에서 잔소리 하는거죠ㅠㅠ
평상시에 못할 말들을 밥도 못 넘기게 하는지...
당분간은 일부로라도 같이 식사하는 자리를 피하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독립을.....ㄷㄷㄷㄷ
이게 어렵다면 아버지랑 같이 다이어트 하자고 해보세요 ㄷㄷ
남자든여자든 본인이알아서하게놔둬야하거늘...특히 살부분은요ㅜ
남자건 여자건.. 뚱뚱한 사람들에게 니 몸뚱아리 그래서 연애는 하겠냐는 소리 많이 듣죠..
아버지시면 나이도 많으신지라 고지식한 사고방식 때문에 더더욱 그런 말 많이 하는것 같네요.
독립을 하시던지, 아니면 진짜 미친척하고 다신 그런 말 안하겠단 소리 할 때까지 저항하시거나
고통을 호소하셔야죠.
아버지께서 글쓴님 우울증과 거/폭식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세요?
만약 아시는데도 그렇다면 생각이 바뀌기는 정말 어려울 겁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사는 모습 계속 보여주면 아마 뒤늦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래요 다른사람들은 통통하다 귀엽다 적당하다 이러는데
유독 아빠 엄마도 아닌 친척들이 그래요
삼촌이랑 고모 고모부 이런사람들이요
자기들이 살찌라고 고기한번 사준적 없고 살빼라고 도움준거 하나도 없으면서 만나기만하면 살쪘네?
이런말을 아주 쉽게도 합니다.;;;
자기들은 날씬하냐 자기들은또 뚱뚱해요
은근 보면 날씬한 사람들은 몸매 지적 안하는데
오히려 몸매 관리 못하는 사람들이 더 지적 잘하는듯 해요
최대한 상대를 안하시는게..ㅜ 그 나이대가 되면 좀처럼 가치관을 바꾸지 않으시더군요
말로 이기려고하지말고 그냥 흘러 넘기세요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
뚱뚱해도 연애 잘만 했고 사랑받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듣고 많이 속상하시겠지만...ㅠ 그냥 제 생각을 말해볼게요.
아버님 기준에서 둘러봤을때, 평소 스트레스 받고 그걸 풀고 싶을때 본인 기준에서 가장 만만한게 가장 작성자님인거예요.
그냥 애초에 자기관리라던가 작성자님의 자기만족 이런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만약 반대로 [남자는 사회적으로 돈도 많이 벌고 엄청나게 성공해야 행복하다, 최소한 강남에 건물 몇개는 가져야 하는거 아니냐,
삼성 이건희랑 형동생 할 정도는 되어야지 ] 하고 아버님을 계속해서 무시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버님이 그런거 참아내실수 있을까요? 단 한번만 해도 집안 뒤집어지겠죠..
그냥 아버님은 지금 스트레스 풀이를 작성자님께 하는것 같아요...
바뀌지 않을꺼예요...독립만이 답입니다...
아빠. 난 아빠가 배불뚝이에 술에다 담배까지 하는 아저씨여도 아빠이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아빠는 딸인 나에게 그저 살빼는것과 예뻐지는 것만을 강요하네요.
몸소 보여주시지도 않으시면서 무작정 지적하는 것 같은 태도로 살빼라 살 빼라..
애한테 책 읽는 버릇 들이려면 부모부터 책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빠는 왜 나한테 살빼란 얘기만 만 하시고 비만보다 더 심각한 금연 금주는 왜 안하시나요?... 라고 정말 대놓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 세대는 그럴 수 있는데, 요즘은 남자들도 다 살빼고 몸관리해야합니다.
전 저런 스타일 어른들은 제가 논리적으로 얘기해도 어떻게든 저를 꺾을라고 그래서 걍 유체이탈해서 '네 맞습니다, 그러게요' 이러고 말고 있어요 ㅜㅜ 독립이 답인듯...
저희 아빠도요ㅋㅋ
한번은 저한테 혐오스럽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친구도 많고 남자친구도 적당히 사귀어봤고 회사에서도 나름 인정받는데
우리 아빠는 제가 살쪄서 혐오스럽다고...ㅎㅎ
충격요법이라나 뭐라나...
이런 소리 듣고도 살빼야겠단생각 안들면 넌 머리에 문제가 있는거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읽기만 해도 스트레스 ㅠㅠㅠㅠㅠㅠㅠ
외모지상주의는 남자도 괴롭히지만 유독 여자에게 가혹하긴하죠..
같이 한번 데리고가여 운동 하는데를...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그 소릴 못하죠... 스쿼트 20씩 5세트만 시켜도 못한다고 할 수도 있어여...
아버님 말씀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딱히 남성중심적인 사고 같진 않네요. 요즘은 남자들도 똑같은 소리 듣거든요. 남성중심적이라기보단 외모지상주의적 사고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근데 작성자님 아버님은 현세태를 잘 모르시니 남성중심적사고로 말씀하신게 맞을듯..
중요한건 몸무게가 아닙니다. 체지방량이죠.
제가 예전에 100키로 가까이 간적이 있는데 혹자가 살빼야하지 않냐고 그러던데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거 근육이야~ 응~ 물렁한 근육이야~ 이러니 어이 없어하며 더 이상 간섭 안하더군요.
현재는 뭐 결국 다이어트 했고 23키로 뺐고 앞으로 10키로 더 빼는게 목표입니다.
ㅜㅜ 안 고쳐집니다.
식사를 같이 하지마세요. 살 빼라고 하면 바로 네~ 하시고 식탁에서 일어서시고 네~네~만 하고 더 이상 말을 마세요. 그리고 독립해서 잘 사시다가 가끔 인사하러 가시고 그 이야기만 나오면 네~ 하고 집에 가시면 됩니다. 본인이 자식의 애정이 아쉬워야 눈치도 보고 조심함. 지금은 그냥 님 눈치 볼 생각이 없는 겁니다. 사장님 부인이 살 쪘다고 그런 소리를 하시겠습니까..
딸이 더예쁘고 인기있기를 바라는 마음. 사랑해서 그러시는 거죠 어떤사람은 신경도 안써요. 스트레스 받으시겟지만 힘내시길
나는 아들이 둘인데, 전부 군대를 제대한 20대다.
그런데 내가 무슨 소리를 하면 딱 잘라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내가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한다.
대학때부터 그랬는데, 개인적인 일은 내가 몇마디 하면 알았다라거나,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딱 자른다.
그렇게 하시기 바란다.
내일을 내가 알아서 하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딱잘라 말하면 됩니다.
두말하지 말고 딱 잘라서 말하세요.
몇번 그러면 자식이라도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님은 지금 모습 그대로 너무나 멋진데 아버님은 왜 그러실까요. 아마도 자기 열등감을 님에게 투사하시는듯 합니다. 무시가 답이고 많이 마주치지 마시고 당하시면 그대로 돌려드리세요.
고민은 많이 힘드실거 같고 공감이 되요
그런데 남성중심적인 사고라는 말씀은
잘 모르겠네요 남성이 다이어트를 강요하나요ㅠ
부모님의 잔소리 어쩌겠어요. 한귀로듣고 흘리는 수밖에
어느집이나 다 그래요 부모님 충고는 참고만 하시고 내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저랑 결혼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힐링 댓글보다 그냥 현실을 알려드릴께요.
글쓰신 그대로 뚱뚱하다고 불행해져야하는거 아니고, 오직 주변 사람만이 날 뚱뚱해서 불행하게 만드는게 맞아요.
그런데 그런 주변사람들의 생각이나 시선을 바꾼다는거... 그게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한두명 바꾸어 봤자, 혹은 한두명 피해봤자(본문에서 아버지) 또다시 만날, 그리고 스쳐갈 누군가는 뚱뚱을 이유로 상쳐줄거예요.
그럼 답은 나왔죠.
자신을 바꾸세요.
멘탈을 단련하여 주위 신경을 안쓰시거나(뚱뚱하지만 소신껏 멋지게 사시는 분들 의외로 많아요)
육체를 단련하여 살을 빼버리세요. 그럼 해방됩니다.
솔직히 외모지상주의가 나쁘다, 너를 그렇게 본 혹은 그 말을 한 상대가 나쁘다는 건 정론이고 지금 당장은 힐링되지만 그게 끝이라고 봅니다.
옛날 저를 보는거 같아서 댓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