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릴 내용이 많아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의 강원도 여행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를 맡기느라 전주에서 남원으로 갔다가
남원에서 쭉쭉 올라가 인제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3일 동안 묵은 곳은 '하늘내린터농원'이라는 곳입니다.
귀농귀촌 상담도 하시고 자연주의를 실천하시는 원장님께서 철저히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관리인 즉슨,
샴푸, 퐁퐁 등 일체 세제 사용 금지입니다. 떠들면 안 되고 자연을 벗삼아 고요한 쉼을 얻어야가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농작물 수확 체험을 해야합니다.
체험하고 난 결과물은 당연히 수확한 자의 몫입니다.
원래는 농작물 체험과 장작에 대한 비용이 책정이 되어있는데, 저는 특별회원 자격으로 모두 무료입니다. ^^ ㅋ
자주 방문하여 자연인으로 살고 그것을 기사화했더니 특별회원으로 대우해주십니다.
막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쉘터를 치는데
아이스박스에서 일단 맥주를 꺼내어 한 캔 마시고 시작합니다.
저는 그것을 저의 '연료'라고 표현합니다.
그냥 마시기만 하면 좋은데
셔터스피드도 안 나오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동행인이 한 마디 합니다.
"아이고. 빨랑 텐트나 치시우~" 라고요. ㅋ
Pentax67ii / Portra160 / Opticfil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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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를 다 치고 수확물 체험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뵈는 원장님이 참 반갑습니다.
이제는 조금 쉬고 싶기도 하시고, 여행객들을 계몽하는 것도 힘드셔서
특별회원 위주로만 오픈한다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2만평 가까이 되는 농원 산 속에 둘이서만 별빛과 숲소리를 누리는 호사를 얻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망 벤치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설악산입니다. 경치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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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짐을 빼는 날 아침 찍은 것입니다.
중형인데 삼각대를 조립하기 귀찮아 조리개를 5.6까지 열고 찍었더니
이렇게 초점이 안 맞은 곳이 생겼습니다.
작은 파인더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항상 하는 실수를 또 이렇게 합니다.
확실히 판형이 크니, 이 정도의 거리에서도 조리개를 16 정도를 두어야 모든 곳에 초점이 맞을 것 같습니다.
https://cohabe.com/sisa/212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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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 만으로도 시원합니다.
여름한철 하는것도 없었는데 뭔 公私가 그렇게도 多忙했던지 휴가도 못갔습니다...ㅎㅎㅎ...
저도 이번 여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여행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엄청났던 일이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떠나면 행복이 찾아왔던 기억들이 있어서 강행했습니다.
필름의 색감이 무척이나 좋다고 생각했는데..실은
선생님의 내공이 높고 깊은 것이었네요..안개 가득한
숲의 풍경에서 푸르름이 가득하게 뿜어져나오네요..참 느긋한 힐링의 시간이
되셨을듯 합니다..
과찬이십니다. 보관이 잘 된 필름에서는 항상 좋은 색감이 나오지요~^^
마지막 사진 대형인화해서 액자에 걸러 집에 두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아마 크게 뽑으면 핀 나간 부분이 겁나게 잘 보일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