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127156

사진보정 잘 하는법

sefc_47.jpg
제가 생각하는 '잘' 의 요소는
1. 예뻐야함
2. 어색하지 않아야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여기저기 정보도 많고 어플이나 프로그램도 다양해져서
사실 기술이 없어서 뭔가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본인의 사진을 못마땅해 하거나
3자들이 보았을때 저사람들은 보정을 왜저렇게 했지?? 라고 의문을 품는 경우가
여전히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이유야 엄청나게 다양하겠고 개인마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몇가지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서두에 말한것 처럼 이건 넘쳐나는 기술 중에 하나가 아니고
포토샵 보정을 하시는분들이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실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수라기 보다 엄밀히 따지면 인간의 특성이기도 한데
그걸 깨닫고 보정에 적용하면 그래도 좀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까 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a. 느리게 하기
b. 여러번에 나눠서 하기
입니다.
대부분 기술 강좌나 팁들은 빠르고 편하게 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그게 당연히 시간도 아끼고 손쉽고 그래서 좋긴 한데
순식간에 액션으로 뒤바꾸거나 프리셋 적용해서 필터링을 해버리면
이른바 눈뽕이 되어서 그 당시에만 좋아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과하거나 어색해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천천히 한땀한땀 하면 좋은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너무 오래 쳐다보면 눈과 인지감각이 마비되어서 또 단점을 못보고 과도한 애정만 남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쉽고 좋은 기술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걸 또 안쓰고 일부러 천천히 하는것도 아이러니 한 일이죠~
그래서 b의 방법이 필요한겁니다.
사진 한장을 한번에 끝내려는 생각에 붙잡고 될때까지 주무르거나 하지 마시고
첫 인상에서 받은 느낌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고치고 또 다른거 하다가
눈뽕이나 마비증상이 사라질때쯤 다시 보고 다시 조금 고치고 하면서 이상해지는 편차를 줄여가면
실패할 확률이 많이 낮아질겁니다.
진짜 사진이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거나 절대적 수치로 모든걸 분석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오랜 수련으로 인해서 균일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장인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날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서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고 다른 감각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서
결과물이 굉장히 들쭉날쭉하기도 하며 몇일 지나서 보면 혼자 깜짝 놀라곤 할겁니다.
분명 그때는 화사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서 다시 보면 왠지 칙칙해져 있고
리퀴파이 기가막히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면 균형도 안맞고 다른사람 같고
사진 받은 당사자가 본인 인스타에도 안올리고 그런 사태가 종종... *,.*
암튼 중요한 핵심은
갑자기 바뀌는 눈뽕으로 인해서 적당한 수준을 못맞추는 실수를 줄이고
너무 오랫동안 몰두해서 생기는 과도한 애정과 무뎌지는 감각을 상쇠해서
실패확률을 줄여보자
입니다.
뭔가 알맹이 없는 어그로 글 같기도 하지만
실제 제가 오랜시간 임상실험 해서 얻은 교훈 이기도 합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한번쯤 시도해보셔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다들 화이팅~~^.^
댓글
  • 美三百 2021/08/26 15:52

    눈뽕이라도 한번 맞고 싶네요 ㅠㅠ

    (upj16U)

  • 서어니 2021/08/26 16:02

    프리셋 잘 찾아보시면 괜찮은거 많이 있을거에요~^^

    (upj16U)

  • 해피스냅퍼 2021/08/26 16:31

    에쎄랄 클럽에서 기가막히게 잘찍은 사진을 보고는
    그 사진을 다운받아서 화밸을 좀 바꿔보거나
    혹은 색감을 좀 다르게 해봅니다
    그러나 그 사진은 여전히 멋진 사진이더군요
    결국 잘 찍은 사진은 색감따위 즈려밟고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ㅠㅠㅠ

    (upj16U)

(upj16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