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길예르모 델토로(판의 미로, 퍼시픽 림, 헬보이)
가 감독을 하기로 내정되어 있었고
피터 잭슨은 각본가 및 조언 정도만 하기로 되어있었다.
이때 이미 감독의 권한, 영화의 비전에 대해 합의를 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제작사인 MGM사가 망해버린다.
당연히 델토로 감독은
새로운 제작사, 투자사들과
다시 계약을 해야 했고
새로운 윗선들은 델토로의 비전을 존중하지 않았다.
이후 델토로 감독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
영화 호빗에 이미 돈을 붓기 시작한지라 이제와서 엎을순 없었다
결국 피터 잭슨 감독을 구원 투수로 영입하게 된다.
하지만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새로운 윗선은 최소한의 일정으로 영화를 끝내기를 바랬고
피터 잭슨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피터잭슨은 총 제작기한에 최소 2년의 기간을 요구했지만
새로운 윗선은 1년 6개월로 쳐냈다.
특히 호빗3편 중반부~후반부 전투는 제작사가 단 2개월밖에 주지 않았다
피터잭슨이 스튜디오와 제작사에 건의해서 겨우 3개월로 늘렸다
어느정도로 바빴냐면 2인 감독 체제로 스케줄을 겨우 맞췄다
피터잭슨은 앤더 서키스 (작중 골룸 역할)을 제2 감독으로 앉히고
2개의 팀이 동시에 촬영을 진행했다
담당 배우들은 당장 내일이 촬영인데 전날까지도
대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본인들이 무엇을 촬영하는지도 몰랐다고 할정도다.
윗선은 영화 전체 스토리에 끊임없이 개입하기 시작했고
촬영 3일전에 갑자기 각본 변경울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당연히 제작팀은 혼란의 도가니였고
즉석에서 바로 각본을 짜고 바로 촬영하고 다시 짜맞추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이 모든것들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제작진들이 거의 갈려 나가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타우리엘
에반젤리 릴리 (마블로 성공)
초기 계약으로는
"나는 캐릭터에 멜로가 들어가면 계약하지 않겠다"
라고 미리 선을 그었었다
델토로 감독도 이에 대해 절대 그럴일이 없을거라고 확신을 했었으나...
기존 제작사가 망하고
새로운 윗선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성이 무너지게 된다.
특히 호빗3편에 끝내주는 전투씬들이 대거 삭제되고
난쟁이와의 연애물이 되버린것도 위선의 뜻이다
심지어 전투씬은 이미 촬영까지 끝내놨는데도
짤렸다
2편, 3편이 되면서 레골라스의 분량이 대거 늘어난것도
피터잭슨 감독이 구원투수로 넣은것이다.
이런 거지같은 상황들 속에서도
영화 사상 최소 48fps와 3D 작업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피터잭슨은 감독직을 거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피터잭슨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남달랐고 결국 악조건인걸 알고도 감독직을 맡게 된다.
"호빗의 촬영기간이 넉넉했다면 어땠을까 "
하는 아쉬움을 인터뷰에 자주 표현했다.
물론 감독은 감독이다
피터잭슨이 이영화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할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촉박한 제작일정
끊임없은 제작사의 개입
각본 변경 요구
속에서도 이정도 퀄리티로 호빗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은
피터 잭슨 말고 누가 있었을까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이만큼 애정과 책임감을 가진 감독이
피터 잭슨 말고 누가 있을까
뭐든 윗선이 너무 개입하면 망하더라
왜 윗선들은 하나같이 다 저 모양인지..항상 그렇게 돌아가리라는 법이 없는데
그 ㅈ같은 엘프+드웦 연애질만 아니었어도..
3편 전투신 감독판에서 나오나?
ㅇㅇ
간케 2021/08/26 03:19
뭐든 윗선이 너무 개입하면 망하더라
다크고냥이 2021/08/26 03:19
그 ㅈ같은 엘프+드웦 연애질만 아니었어도..
최강조운 2021/08/26 03:20
애초에 스마우그 죽음 전후로 2부작이 맥시멈인 영화를 3부작으로 늘리면서 이야기 밀도가 떨어짐.
2부작으로 안뽑힌게 아쉽다.
루리웹-4209371694 2021/08/26 03:20
왜 윗선들은 하나같이 다 저 모양인지..항상 그렇게 돌아가리라는 법이 없는데
나타샤 쿠마로바 2021/08/26 03:28
3편 전투신 감독판에서 나오나?
nleashed 2021/08/26 03:29
ㅇㅇ
나타샤 쿠마로바 2021/08/26 03:30
그럼 사서 봐야겠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