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가 가장 총애한 애인

가니메데

트로이의 미소년 왕자.
호메로스는 가니메데를 모든 인간들 중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라고 묘사함.

가니메데에게 반한 제우스가 독수리를 시켜, 혹은 본인이 독수리로 변신해서 납치한 뒤 올림푸스에서 술을 따르게 했다고 이 술 따르는 모습을 본딴 별자리가 물병자리. 여담이지만 제우스가 가니메데에게 반한 이유는 사냥 후 목 말라 물을 마시려고 연못의 물을 엎드려 마실 때 드러난 흰 허벅지에 반해버렸다고 함.
납치당한 것치고는 적응을 잘 했는지 제우스가 꽤 귀여워했음. 일단 제우스는 가니메데에게 신들의 젊음과 영생을 유지할 수 있는 술과 음식을 관리하는 중요한 직업을 주고 가니메데 또한 불로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신의 반열에 올려줌.

그리고 가니메데 또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면서 제우스에게 충성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술을 따를 때 헤라가 보는 앞에서 제우스가 입 댄 술잔에 입을 맞춘 후 따를 정도. 물론 제우스는 입 찢어져라 좋아했다고.
또, 술을 따르는 일을 하다보니 헤라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원래 전임자였던 청춘의 여신 헤베(헤라 딸래미)의 빈자리를, 헤베 못지 않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가니메데가 훌륭히 공백을 메꾸면서 술을 따라준다고 다들 좋게 평가함.

이걸 헤라는 이를 갈면서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헤라는 가니메데를 싫어했지만 다른 신들의 평가가 너무 좋고 제우스가 다른 애인들과는 달리 너무 잘 보호해서 해치지 못했고 동성끼리는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룰 수 없어 가정의 신인 헤라가 간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우스가 큰소리 낼 수 있었음.

맨 윗 짤방은 제우스가 가니메데를 끌어 안고 잠자는 사이 불을 훔치는 프로메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