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스탈린 사망
사후 그의 별장에서 신문지로 꼬깃꼬깃 싸여진 채 보관된 세 장의 편지가 발견되었는데
블라디미르 레닌
소련의 초대 위원장,
"미친년아 왜 남의 마누라 욕 처하고 ㅈ1랄이야. 내가 이 일 꼭 기억해둔다. 나랑 관계유지하고 싶으면 확실하게 사과해라."
(원문)
스탈린 동지에게
존경하는 스탈린 동지.
당신은 내 아내에게 전화하여 욕설을 하는 무례를 범했소. 비록 아내가 그 일을 잊자는 당신의 말에 동의했을지라도, 이 사실은 그녀에 의해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에게 알려졌소. 나는 내게 적대적인 행위를 그렇게 쉽게 잊을 생각이 없는데, 아내에게 적대적인 행위는 내게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소. 그러므로 동지에게 청하건대, 동지가 했던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든가, 아니면 우리 사이를 끝내는 것을 선택하든가를 저울질해보기 바라오.
경의를 표하며, 블라디미르 레닌.
니콜라이 부하린
스탈린의 절친, 혁명 동지
(원문)
"코바*, 왜 당신한테 내 죽음이 필요하지?"
*로빈 후드 같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스탈린 애칭.
이미 1929년 정치에서 축출당한 입장이었으나 1937년 국가전복혐의로 체포, 다음 해 처형.
요시프 브로즈 티토
유고슬라비아의 독재자
"개ㅆ123발년아 암살자 좀 그만 보내. 이게 도대체 몇번째야. 또 보내면 다음엔 모스크바로 내 암살자가 갈 줄 알아."
(원문)
스탈린에게
이제 날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지 마십시오. 우리가 벌써 다섯 명을 체포했는데, 하나는 폭탄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는 소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일 또 다시 살인자를 보낸다면, 그때는 내가 모스크바로 하나 보낼 것입니다. 두번 보낼 필요는 없을 겁니다.
티토와 스탈린은 시작부터 삐그덕 댔고 결국 소련과 유고 서로 외교를 중단하는 지경까지 오게 된다.
이에 티토가 괘씸한 스탈린이 암살자를 여럿 보냈는데 티토가 그들을 소탕하다 빡친 나머지 보낸 편지.
스탈린 : 아니 이새끼는 보낸적도 없는 암살자타령이야
Azathoth 2021/08/24 09:33
스탈린 : 아니 이새끼는 보낸적도 없는 암살자타령이야
lilillliiilll 2021/08/24 09:33
그래서 티토가 NATO애들하고 친하게 지냈구나
로리에트연방 2021/08/24 09:46
역시 인간백정
대숙청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사람은 스탈린 하나뿐이였다는 말도 있던데;;;
Zions 2021/08/24 09:46
저걸 무슨 심정으로 가지고 있었으려나
ㅡ_-]す~ 2021/08/24 09:47
공산주의라면서 실제 하는짓은 제국주의를 한거라 동유럽은 존나게 극혐했지 ㅋㅋㅋ
루리웹-7490607702 2021/08/24 09:47
그 미친2놈은 왜 자기 욕하는 편지를 보관하고 있었던 걸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