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개발자가 10년만에 밝힌 "보물찾기 여우"의 비밀

올해가 출시 10년째인 명작 RPG 엘더스크롤 : 스카이림.

수많은 버그들과 이스터에그, 모드로 가득 찬 게임이지만

발매 초기 온라인을 떠돈 루머 중 하나로 "보물찾기 여우" 라는 이야기가 있었음.

도망치는 여우를 쫓아가면 보물상자가 나온다는 내용의 제보였는데

정말로 야생 여우의 뒤를 쫓아가다보면 보물상자들이 나와

정식 사양인줄 알았는데 이 사실에 대한 뒷이야기가 10년만에 밝혀짐.

당시 스카이림 개발팀이었던 조엘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해당 루머가 온라인에 떠돌자 사내에서 그런 이스터에그를 만든 개발자를 찾아 조사했다고 함.

하지만 그 수많은 개발자 중 누구도 그런 사양을 넣지 않았고, 전체 소스코드를 조사해도 그런 내용이 발견되지 않음

자세히 조사해본 결과 AI 의 이동구역을 제한하는

"네비 매쉬" 라는 개념이 있는데 네비 메쉬는 오픈월드인

스카이림에서 NPC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함.

그리고

스카이림의 여우 AI 는 플레이어를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게끔 되어있는데

그 도망가는 목적지는 "네비 매쉬" 의 양이 많은 곳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음.

네비 메쉬로 가야 NPC가 이동할 수 있는데 네비 메쉬가 적은 곳으로 이동하면

여우가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프로그래밍 된 것.

플레이어가 여우를 뒤쫓으면

여우는 네비 매쉬가 많은 곳으로 도망치는데

네비 매쉬가 많은 곳은 다른 오브젝트가 많은 야영지인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여우를 뒤쫓다보면 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