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혀 죽을 것 같은 두 여자의 시선교환.JPG

"난 에어리스, 클라우드의 친구야"

난 클라우드의 여.자.친.구인 에어리스야 

전 썸녀씨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하도록 해

※

그냥 이름만 말해도 될것을 

굳이 '클라우드'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음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며 짜게 식어있는 클라우드쿤 

"안녕"

흐응? 니가? 

너 전혀 클라우드 타입이 아닌데?ㅋㅋ 가슴도 작고..ㅎ

※

상대방이 자기소개를 '장황하게'했음에도 안녕 싸늘한 한마디 뿐 

차가운눈빛으로 응수할뿐 자기소개 한마디 없음 

오랜만에 만난 클라우드쿤에게는 분노로 눈길조차 주지 않고 

정면으로 대결하듯 에어리스를 쏘아보고 있음

아래에서 위로 잡는 구도연출 

보통 이런 구도는 당당함과 위엄을 표현 

반신 가슴 노출로 여성으로서의 매력의 우위를 강조

"같이 티파를 구하러 왔어"

내가 그.이.와 같.이. 전 썸녀인 너를 구하러 온거야 

남친 과거따윈 별로 신경 안쓰이는 자존감 높은 여자거든 ㅎ

※ 

여기가 절정인데 

 상대방이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음에도 '티파'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너의 이름을 이미 알고있음을 강조 

마치 너따위는 전 썸녀고 이미 다 감정정리 끝난거라 

들을대로 얘기 다 들어서 다 알고 있으며 

우린 이런 얘기도 하는 깊은 사이이며 

니가 감히 깰 수 없을만큼 견고한 사이다라는 뉘앙스를 풍김 

또한 눈깔이 달렸으면 알 수 있는데 

굳이 클라우드쿤과 '같이' 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는 부분이 

신경을 긁는 요망포인트 

 우린 그동안 같이 뭐든지 함께 해왔다 

마치 가슴따위로 갈라놓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왔다 이런느낌 이랄까 

 그리고 여유있는 미소를 짓고있는 에어리스와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꿀멍 클라우드쿤...

"고마워"

 ㅎ 그래? 내가 없는사이 잠.깐. 클라우드를 돌봐준건 감사를 표할게 

근데 이제 주인한테 돌려줘야지? ㅎ

도둑년도 아니고?ㅎㅎㅎㅎ

※

입은 웃고있으나 딜처맞고 약간 찌그러진 미간 

입쪽을 자세히 보면 이를 악물고있음 

간신히 참고있는것이며 고맙다는 표현은

내 것을 되돌려받을 것에 대한 다짐과 암시

행성파괴급 딜교

섬세한 심리묘사

무서운 연출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