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은 몽미가 아니다.
진짜 몽미라면, 따뜻하고, 만질 수 있으며, 갓난아이가 젖을 빨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의 손을 뻗어 만져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갗과는 다른,
미적지근하고 단단한 모니터의 감촉만이 느껴질 뿐.
푸코의 마그리트 그림 분석을 읽지 않아도
저것이 실존하는 몽미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 수 있는
당연한 사실, 당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저것이 실재하는 몽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그림을 보며 마음이 동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화면 속 몽미의 형상에 끌리는가?
이에 대해 재미있는 이론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디어드리 배릿은 포1르노그래피티와 불량식품에 탐닉하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니코 틴버겐의 초정상자극 (Supernormal stimulus)이론을 가져왔다.
미디어의 발전은 인류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지만
정상보다 더한 범주에 있는 자극적인 것들에 노출되는 결과 역시 낳았고,
(ex : 아헤가오)
이로 인한 부작용 역시 적지 않다는 내용이다.
즉, 책의 내용에 의하면 우리가 실제 이성의 몽미보다
과장된 그림 속의 몽미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정상적인 생물로서의 반응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우리가 절대 넘볼 수 없는, 실재하는 미인보다
인터넷만 켜면 볼 수 있는 2D의 큰 몽미들이
이미 우리에게 더 명확하게 다가오는, 초과실재(hyper-real)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 이미 정상자극의 범주가 된 초정상자극들과
헤어나올 수 없는 시뮬라크라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살피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아래에는 몽미 짤밖에 없으니
괜찮다면 같이 보세나.
좋은 말씀 잘 들었소. 그런데....무슨 내용이더라?
학술적인 게시글 추
현자타임
좌익 논란 2021/08/21 04:22
학술적인 게시글 추
귀여운고스트 2021/08/21 04:22
현자타임
두하니움 2021/08/21 04:28
좋은 말씀 잘 들었소. 그런데....무슨 내용이더라?
요히라 2021/08/21 04:32
근데 시뮬라르크가 맞아 시뮬라크라가 맞아?
안경페티시협회장 2021/08/21 04:35
시뮬라크르도 시뮬라크라도 맞음.
시뮬라크라는 시뮬라크르의 복수형, 시뮬라시옹은 이것의 동사형
Rollings 2021/08/21 04:32
어려운말 막 쓰는거 보니 몽미 확신범이네
티사도르 2021/08/21 04:32
...그냥 슴가짤이 올리고싶었구만
해삼수프 2021/08/21 04:33
건방진 원숭이 새키 마음에 들었습니다
덜자란커피콩 2021/08/21 04:33
몽미는 여자의 흉부도 녹색의 과일도 아니다! 모두들 속고있는거야!!!
행인A씨 2021/08/21 04:35
말하는거 보니까 ㄸ 존나 쳣꾸만
루리웹-7053556539 2021/08/21 04:36
치고나서 디저트로 보는 몽미사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