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국의 궁중 음식 중에 하나.jpg

바로 궁중식 불고기인 너비아니인데, 원래는 조선의 국왕들이 수랏상으로 받아먹던 중요한 고기 반찬 중에 하나가 바로 너비아니였음.

난리통이던 임진왜란을 계기로 조금씩 조금씩 너비아니의 조리법이 민간에 퍼져나가기 시작했지.

너비아니는 소고기를 얇게 저미고 소고기의 앞뒷면에 잔칼집을 낸 뒤에 양념하여 얇게 구워낸 음식이고 돼지고기로 만들기도 함.

이런 너비아니 조리법이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바로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에 의해서 멸망한

1910년의 경술국치 때였음. 궁중에서 조선 국왕들의 수랏상을 담당하던 왕실의 숙수들이 민간으로 나오게 되었기 때문이지.

너비아니를 조리하던 왕실의 숙수들이 민간에 녹아들면서 너비아니는 한반도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고,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도 인력거들이 설렁탕집에서 즐겨찾는 술집의 안주거리 중에 하나로 등장하기도 한 것이 바로 이 너비아니였음.

섭산적이 바로 이 너비아니의 일종인 음식이라고 봐도 됨.

아마 군대에서 PX를 자주 이용해봤던 사람들 중에서는 군대의 냉동 식품으로 많이들 먹어본 경험이 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