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이네요

적어도 제 주변엔 본인의 소신과 판단에 따른 투표를 했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6-70대 노인들 홍준표 많이 찍더라구요.
이 나라는 60 이상 투표권을 주면 안될거 같아요 ㅡㅡ

정치는 참 말썽많은 화제이긴한데, 연휴기간에 본가 갔더니 부모님이 홍후보만 감싸고 다른 후보는 싸잡아 비난하시는 겁니다.
그동안 늙은 부모님 투표하는 건 단 한번도 간여하지 않다가 이번 연휴 동안엔 진지하게 한말씀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을 바꾸시더군요.
평생을 그냥 앞뒤없이 묻지마 보수인 분이 홍후보 안찍겠다 하시대요.
자식 앞에서 속마음을 숨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희망은 봤다고 위안합니다.
"그렇게도 ㅀ ㅀ 하시던 때가 엇그젠데, 왜 탄핵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냐...
부정선거 시비를 떠나, ㅀ 당선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이라는 거 스스로 말씀하셨지 않느냐...
물론 부모님 세대의 반공, 경제, 헌신 다 인정하고 존경합니다만, 이젠 바꿔야 되지 않겠냐..."
1. 아직도 색깔론이 통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 (빨갱이 문재인은 당선되면 북한부터 간다카더라" 따위)
2. 남에게 들은 소리는 자신도 모르는 법이니, 아무 생각없이 들은 건 남에게 옮기지 마세요.
3. 위정자와 그 모리배들이 수천억을 챙겨먹는 동안, 수백만 젊은이들이 갈 곳을 잃고 말단공무원 시험에 목을 메고 있다. 제발... 누구든 좋으니 젊은이들에게 앞길을 열어주려는 사람을 뽑으세요. 이쁜 손자들을 봐서라도... ㅠ.ㅜ
아마도 1.2번 보다는 3번에서 제가 눈물을 글썽이니 그제서야 마음이 동하신 듯요. ㅠ.ㅜ

60-70대 이상되시는 분들은 역시 지역 불문 홍준표 많이 지지합니다.
갈수록 나아지겠지요. ㅜㅜ

그래도 글쓴님처럼 상식이 통하고 깨어있는 분들이 계시다는것에 작은 희망을 갖습니다
문이던 안이던 심이던 떠나서요 .....

누가 옳고 그른지는 무덤 가면 알죠...
지금은 몰라요

이래서 이번선거가 초박빙입니다
ㅜㅜ 불안해요

저희 집안 어르신도 문만 아니면 된다고 하셔셔
전 홍만 아니면 될것 같다고 해서 분위기 좀 거시기했네요

박정희, 유신정권의 무서운 그늘이라 생각됩니다.
수십년간 독재정권에 의해 모든 사회구조를 통괄하며 조직적으로 신념화된 의식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고생하시고 억압받고 희생하신 세대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야 ...

투표율이 나오면 답 나올껍니다..
지역나누기... 재미있네요.

진짜....박정희의 업적.....20년간의 세뇌작업......ㅋㅋㅋ
젊은시절 20년동안 세뇌당한걸로 평생을 살고 있는 우리의 60~80대.....
그리고 신으로 받드는 전국에 퍼져있는 경상도출신들과 그자손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