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로 인수기

생각날때 가끔씩 검색하기를 1년
연식도 주행도 짧은 매물이 나왔는데
그것도 같은 동네에서 올라온 매물인데
사진상으로 세월이 무색해 보일정도로 깔끔합니다

전화로 구입의사ㅡ
가져오시라 전하고
기다렸는데
헉 고물입니다.
때꼬작물이 줄줄줄 ㅡ
그래도 머 ㅡ26년!
세월에 비하면 만족합니다
동네 한바퀴 돌면서 주행을 해보니
수동승용차 어렵네요
1톤. 12m관광버스. 16톤 이상 화물차 수동은 내 맘대로 되는데
승용차수동은 왜 안되는지ㅡㅡ
인수를 결정하고 입금
다음날 등록하고 경정비로 보내 찬바람이 나오게 가스도 충전하고 안내려가는 창문도 고치고 점검받고
선팅과 세차도 하고
오늘 점심먹고 찾아오는길에
에어컨이 안됩니다
36도

콤프가 문제가 있어보이고
가스 충전은 해서 찬바람은 잘 나오지만 곧 가스가 새서 안될거 같다
부품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놀라지도 않았지만
전 차주는 알았을텐데 쩝 ㅡ
더우니 짜증이 ㅡㅡ
다른 수리하시는 분 수소문하고
차량 옮기면서 30분 시내주행을 했는데
햐 ㅡ참 ㅡㅡ
쪽팔림
더우니 짜증
요즘 세상에 ㅇㅔ어컨 없이 주행하는 차가 나 말고 있을까
오래된 차라 주변시선이 다 쳐다보는데
창문은 다 열고 ㅡㅡㅡ
이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할까ㅡㅡ
잠시 운행하면서 수동기어에 적응을 하면서
포터나 기타 수동 차량들과 다른 운전의 맛?
희비가 왔다갔다 ㅡ한숨만 ㅡㅡㅡ
93년 가을쯤
6개월된 티코를 정리하면서 르망과 에스페로 둘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23살 50만원 월급쟁이가
600:800 가격 때문에 갈등을 했었죠
결국 르망을 선택해서 잘 탓지만
에스페로에 대한 로망과 후회는 남아 있었던것이
이번에 에스페로를 구입한 동기가 되었지 쉽습니다
물론 그때도 수동기어를 구입 햇고
당시 오토는 정차시 달달달 떨었던 기억 때문에 이번에 수동을 구입했는데
잠시 수동운전을 했는데 이건 잘 한 선택 같습니다
쭉쭉 잘 나가네요
요즘 1500cc마력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치는 마력인데
아쉬움없이 나가는게 ㅎㅎㅎ
나름 신이 났습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고치며 정리해서
엔진 미션 가스켓
천천히 신차급 컨디션으로 만들어서
그때는 깔끔하게 사진도 찍어 제대로 올려보겠습니다
더운날 가져 갈때는 욕나오더니
데려다 놓고나니 기대가 됩니다
사람이란 참 ㅡㅡ
어릴때 본 에스페로가
지금 본 에스페로는 아니네요 ^^. 허접 ㅡㅡㅡ
ㅡㅡㅡㅡㅡ
금방 연락 왔는데
차 수리 다 했다네요 ^^
지금 찾아서 드라이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