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여우네요..
여우 년 인지 여우 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숲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경계 반 호기심 반으로 여우가 살살 걸어오고 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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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간이 좀 부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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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부었어도 제가 착한 것을 알아 가지고
도망을 가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한걸음 한걸음 때로는 주춤하기도 하면서
계속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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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뭐라 이야기 해야 할지...
언젠가는 여우를 한번 제대로 담아 보리라 맘은 먹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조우할지는 몰랐습니다.
더구나 이런 간땡이 부은 놈으로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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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야생에서 최단거리 이내로 접근해와
저도 찍을 때 에로 사항이 생겼습니다.
얼굴을 찍는데도 넘 가까워 자꾸 후핀이 생기더라구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브라질에서 자연과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헌트였습니다.
생긴게 좀 어린 녀석 같네요 짜식이 겁도없이 ㅎㅎ
어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쪽 여우들이 중앙아시아쪽보다 못생겼라구요..
그리고 여우가 좀 개 같은 느낌이에요..
중앙아시아에서 야생여우 보고 살았는데 거기 여우들은 정말 목도리 여우 같더라구요..ㅎㅎ
헌트님한테 관심이 있는가봐요.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올해도 풍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