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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는 수리실 접수를 당분간 안한다 하여, 검색해보니 마이애미 라이카 매장에서 파트를 팔고 있었습니다. 75달라.. 배송비 79달라 ㅠㅠ
필름 감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그냥 쓸까도 했지만 성격상 저런 꼴을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어 바로 주문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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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을 열면 축 부분에 아주 작은 십자 나사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저 나사를 풀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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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잃어버리기 딱 좋아보이는 나사가 하나 나옵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주문한 knob에 저 나사도 같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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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을 드라이버로 잡아주고 핸들로 ccw방향으로 살짝 힘을 주어 돌려주면 rewind knob 가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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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찌그려졌네요 ㅠㅠ 원래 금요일에 배송이 될 것 같아서 분해를 아침부터 했는데 배송은 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오늘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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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수로 돈 들여서 파트를 교체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신품은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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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나, 저 작은 나사는 미리 어느 정도 조여주고 조립하여야 합니다. (요즘 손 모양 조심해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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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ind knob 를 cw방향으로 돌려주다가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가운데 축을 잡아준채로 강하게 조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살짝 조여주었던 작은 나사를 마저 조여주면 조립 완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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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이 손상되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조립 후 전보다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라 안도의 150달라짜리 한숨을 쉽니다.
그나마 메뉴얼 없이 가능한 단순 교체 작업이라 다행이네요^^
와 금손이십니다... 저는 엄두도 못냈을겁니다 ㅜㅜ
가장 어려웠던 작업은 작은 나사를 다시 체결할때였습니다 ㅠㅠ 요즘 눈의 최소초점거리도 멀어져서 ㅠㅠ
모든 작업은 똥손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아마도 직접 수리해볼까하는 엄두도 못내봤을듯 합니다. ㅎㅎ
깔끔하게 수리되셔서 돈은 아깝지 않겠습니다.
네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