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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뼈에 묻히네요.

남편과 헤어진지 2년 6개월 정도 지났네요.

말미엔 심하게 싸우고 다퉈서 이혼 조정기간에도 만나질 않았구요. 

정확하겐 만나주지 않았지요 남편이..

 

죽을만큼 싫었고 죽을만큼 미웠고

이사람하고 헤어지면 세상이 행복할 것 같았는데

요즘 계속 꿈에 나오고 너무 보고싶네요..

 

아이처럼 순수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연애하고 헤어지듯 쉽게 끝내버린게 

사무치게 후회되는 날들입니다.

 

보고싶고 그립지만 연락처도 알수 없습니다.

어디에 말할 곳도 없고, 먹먹한 마음에 혼잣말 하듯 글 남겨봅니다.

 

 

누군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 쿸쿠보틀 2021/07/31 06:33

    힘드시겠어요. 저는 남편분의 포지션이었습니다만 훌훌 털고 잘 살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 님도 털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님들은 인연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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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건걸 2021/07/31 09:52

    추억보정 기억삭제 뭐 이런게 있죠.
    시간이 지나 격한감정이 가라앉고 혼탁한마음이 맑아지면 과거가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또한 눈속임일뿐.
    속아서 힘들게 지나간 인연을 붙잡아 새로시작해도
    앙금같이 가라앉았던 그 불화와 문제들은 사라지지않아요.
    그저 잊고계신것 뿐입니다.
    새길을 향해 가세요.
    님을 위해서도 전 인연을 위해서도.
    그게 좋은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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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스터언 2021/07/31 16:37

    저는 경우가 좀 다르긴 한데....그리고 이게 무조건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 할 얘기는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한번 마음이 떠나면 미련이 아예 없어지더군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살건 불행하게 살건 제 알바가 아닐 정도로 무관심해집니다. 아무래도 글쓴분의 전남편 분도 이런 느낌이신거 같네요....물론 제가 사정을 전부 아는게 아니라서 누구의 잘못이 크고 이런건 얘기할 게 못 되지요. 아무튼 마음 잘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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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1 2021/07/31 17:17

    저는 헤어진누구는 생각나고 보고싶고 또 헤어진누구는 아에 미련조차없고 사람마다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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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 2021/07/31 17:48

    전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인연 다시 만날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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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다림 2021/07/31 18:59

    사람과 사람이 인연이되어 내삶이 일부가되었을때 그사람이 나에게 정말 소중한존재였고 나를지탱해주는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저또한 4년 교제중입니다 너무사랑스럽다가도 어떨때는 너무 싫어 꼴도보기싫을때도 있지만 그런마음이 들때마다 생각해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눈을떳는데 이사람이없으면??
    일끝나고 집에들어왔는데 맞아주는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때마다 정신차리게됩니다
    이미 지나간일이지만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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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대답왕 2021/07/31 19:39

    바보야 그거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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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사냥꾼 2021/07/31 19:39

    만나주지 않았다 남편이 라는 말에서 걸리고 이후 님은 보고싶어한다는 말도 딱 걸리네요
    그냥 잊으셔야할거에요 남편에겐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이 되어있을거니까요
    기회가 기회인줄 아셨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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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수8단 2021/07/31 20:42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서로가 제 자리로 돌아간 것 뿐 입니다.
    추억도 추억으로 남아있을때만 제 역활을 하는 것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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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를들라 2021/07/31 21:46

    인간이 참 간시하죠. 보고 싶다가도 같은 상황이 오면 또 미워지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추억과 기억은 새로운 것으로 완벽히 지울 수 없지만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억의 반이 지워지면 그 반에서 다음 날 또 반이 지워지고.. 결국 시간이 약입니다. 새로운 것에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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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장구나 2021/07/31 22:52

    댓글들 하나하나 부정할 수 없어서 마음이 더욱 아프네요..
    같이 사는 동안 부족한것 없이 다 해주던 사람이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위로와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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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세요오 2021/08/01 08:08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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