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o3 서브로 쓰기엔 좀 큰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서브로 X-e4를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 사진 찍기도 좋고 액정이 작아서 찍을땐 잘 모르겟는데 폰이나 컴으로 옮기면 화질도 좋고
너무 맘에 듧니다.
그런데 어제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비가 좀 부슬부슬 오더라고요..
비가오니 불안하고.. X100v쓸땐 방진방적 돼서 부담없이 찍었었는데...
방진방적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촛점방식도 (싱글,추적,수동) 바꾸기 쉬웠으면 좋겠다
뭐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X-pro3까지 생각이 미치더군요..
항상 후지가면 한번씩 들어보고 아 너무 크다 넓적하다 라고 생각하던 바디입니다.
듀라블랙, 듀라실버... 뭐 이쁜지 모르겠다고 해야하나 한 30~40만원 더 준다는게 용납 안되기도 하고..
암튼 그래도 장비병 중증 환자라 맘이 자꾸 가길래 백화점에 구경 갔었는데요..
아... 너무 커요... 뭐라고 해야하나 너무 커서 좀 대놓고 나 사진 찍습니다! 하는기분이 들어요 ㅠㅠ
제가 서브를 쓰는 이유는 메인인 캐논 R5가 너무 커서 가볍게 들고 다녀도 시선이 집중되고
(렌즈 포커싱 딱 하면 사람들 좌우로 쫙~ 갈라집니다 ㅠㅠ)
와이프도 애들도 부담스러워 하고 자꾸 피해서 그래서 서브로 후지를 찾습니다. 이뿌고 사진도 잘찍히고, 찍고 있어도 다들 피하거나 하지 않고, 다들 즐겨 주시더라고요
근데 다들 너무나 좋아해주시는 카메라고 정말 다들 거의 없어서 못사는 정도인것같은데...
저만 이거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 이번에 ZFC도 예약까지 했다가 실제 가서 보고 R5랑 크기 비슷하길래. 이게 무슨 서브야 크롭이야 ㅠㅠ 하고 예약 취소하고 바로 X-e4 산거거든요...
가슴은 좋을꺼다 크기는 금방 적응된다 라고 말하는데, 머리가... 아.. 그래도 이건 너무 커..
하네요... 저같은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