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지금 보면 이 맵이 어떻게 밸런스가 맞았느냐며 놀라워하는 맵.jpg

밸런스가 5:5:5에 가까워서 밸런스가 잘 맞기로는 열 손가락 안에 들었던 명맵인 '노스탤지어'. 이 맵에는 한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었는데 그게 무엇이었느냐면...

바로 앞마당에 가스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음. 그래서 사실 가스가 들어가는 주요 유닛인 시즈 탱크나 하이템플러를 갖추기가 상당히 빡빡했움.

한가지 재밌는 점은, 저 맵이 현역으로 한참 쓰이던 2003년 ~ 2004년 당시에는 어떻게든 각 종족마다 해법을 찾아가며 밸런스를 5;5;5에 가깝게 맞춰졌다는 거지.

그래서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후반부터의 스타크래프트 경기 트렌드라면 밸런스가 붕괴되도 할 말이 없는 맵으로 평가 받는 맵이 바로 노스탤지어기도 함.

저 맵이 현역으로 쓰이던 2003년 ~ 2004년 당시보다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경기 트렌드로 인해 앞마당의 중요성이 훨씬 더 부각되었기 떄문에.

떄문에 저 맵을 지금 쓰면 각 종족의 역상성 관계가 더 심해져서 테란은 프로토스를 더욱 못 이기고, 저그는 테란을 더욱 못 이기고, 프로토스는 더욱 저그를 못 이기는

그런 경기 양상이 괜히 예상되는 게 아님. 당장 테란 대 저그전만 해도 앞마당에 가스가 없어서 뮤탈리스크 짤짤이가 완전히 봉인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