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 갈아입기라니까 생각났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여자가 다른 교실로 이동해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층이 달라서 다들 귀찮아했다. 그래서
'불공평하다, 남자가 이동해라'라는 항의가 튀어나와
학급회의 주제까지 올라온 적이 있다.
나는 '확실히 귀찮을 테니까 달마다 교대하면 공평하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자중에 똑똑한 애가 한명 있어서
'원래라면 학교측이 남녀 고학년에게 탈의실을 준비해주는 게 마땅하지
남녀중 어느 한쪽이 학교의 준비부족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는 건 이상하다'
는 방향으로 의논을 유도해갔다.
당시 나한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였고
그녀가 지향하는 게 뭔지 슬슬 보이기 시작해서 흥분했던 걸 기억한다.
그때까지 여자vs남자였던 분위기가 바뀐다고 느낀 건 나만이 아니었던듯
나오는 의견들도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여자는 지금까지대로 떨어진 교실을 쓰지만
그런만큼 체육시간이 끝나고 다음 수업에 조금 늦어도 탓하지 말 것'
이라는 의견을 담임에게 전달했다.
아아 이게 의논이구나...하고 당시에 진짜 감동했다.
똑똑하네
나는 그 나이대쯤에 오늘 붕어빵 뒤졌다 정도밖에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저런 현명한 사람들이 타락하면 무섭더라
ㄷㄷ 어렸을때부터 킬러영재였구나
브루주아는 프톨레타리안을 와해시키기 위해 성별 분란을 조장한다
정말로 중요한 갈등은 성별 사이의 갈등이 아닌, 유산계급과 무산계급 간의 갈등이다
...가 공산당에서 성별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이었지 아마
초딩때는 확실히 여자애들이 더 성장이 빠른 느낌이었어
저런 현명한 사람들이 타락하면 무섭더라
타락한 독재자 루트
똑똑하네
나는 그 나이대쯤에 오늘 붕어빵 뒤졌다 정도밖에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ㄷㄷ 어렸을때부터 킬러영재였구나
초딩때는 확실히 여자애들이 더 성장이 빠른 느낌이었어
브루주아는 프톨레타리안을 와해시키기 위해 성별 분란을 조장한다
정말로 중요한 갈등은 성별 사이의 갈등이 아닌, 유산계급과 무산계급 간의 갈등이다
...가 공산당에서 성별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이었지 아마
프레임에 갇힌줄도 모르는 나이일텐데 새로운 프레임 제시까지..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