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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쓰면 죽을거같아서 씁니다.
우선 글을 쓰고 10분뒤? 그년한테 전화가 왔음 사무실로
나 : 여보세요?
그년 : 아 아까 경리에요.... 제가 기분나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좀 드리고싶어서 전화드렸어요.
나 : 아 괜찮아요~
그년 : 그래도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그년 : 그럼 잘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이만 끊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끊음)
그리고 사장님이 오셨음
사장 : 제가 죄송하게도 저희 폐기물을 저는 여태 대금을 지불하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아빠 : 그게 무슨 소리신지..?
사장 : (나를 보며)아직 못들으셨나??
나 : 뭐 저희가 피해를 본건 없기때문에....
사장 : 아.. 그래도... 우선 저는 여태까지 폐기물 처리 대금을 지불하고있는줄 알았는데
오늘 아드님 말씀 들어보니까 무상으로 처리해주고 계셨다고 해서 죄송스러워서 찾아왔습니다.
아빠 : 에이 괜찮아요 물건도 많이나오는데 그거 하나 처리 못해드릴까 ㅎㅎ
사장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비용이 많이나올텐데 그래도 대금은 받으셔야죠.
아빠 : 우리 친구놈이 그거 처리하는일도 하고 있고, 저희도 가끔씩 철거현장 폐기물 처리할때 같이좀 처리해달라고 공짜로 버려요
정말 괜찮아요 물건만 많이좀 주세요 ㅎㅎ
사장 : 에후.. 정말 감사하네요.. 저희 여직원이 계속 폐기물 처리대금 들어간다고 매달 얼마씩 가져갔는데
저는 여기 다 지불된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정말 죄송해서 온거에요.
아빠 : 그 똘빡이 걔요? 비용이 얼만데?? (우리 사무실 직원들 다 그여자를 잘알고있음)
사장 : 몰라요 벌써 우리가 거래한지가 몇년이야.. 몇백은 될껄?? 일은 잘했는데... 이러고 있을줄은 몰랐지..
그래서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저희가 드리기도 어려우니 그 사람한테 직접 해결못하면 이번달까지만 나오라고 얘기하고 왔어요.
나 : 사장님 혹시 죄송한데 아까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보고 죄송하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전화 끊을때
잘 해결된걸로 알고 전화 끊는다고 하고 끊었는데 이거 말하는건 아니겠죠??
사장 : 그 밎친년...........
아빠 : 그 똘빡이 걔 진작에 그만두게 했어야 했다니까.
사장 : 에휴.....................................................(진짜 한숨의 길이가 남달랐음)
아빠 : 아 그래도 지금 이라도 걸린게 어디야 폐기물은 앞으로도 무상으로 해드릴게~~ 물건만 좀 잘 주세요 ㅎㅎ
사장 :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빠 : 뭐가 죄송해 우린 피해본거 하나도없는데 ㅎㅎ 들어가세요~
- 후기 끝-
일단 그년은 우리직원도 아니고 나도 직원이고 상대방은 사장님이시라 정확하게 이것저것물어볼수 없어서 자세한건 모르겠움 ㅠㅠ
추가로 이여자가 어떤여자인지 설명해주자면
1.직원이 휴가 갔다가 선물사오는 날이면 '에이 이런거 살돈에 자기나 좀 잘먹고 잘입지 뭘사와 이런걸 환불해와?'
마음속 깊이 쓰래기 같은 사람인데요?? ㄷㄷㄷㄷ
그 사람은 그게 일상임 왜 그게 잘못된건지 모름 그냥 어차피 받는돈 받은거잖아?? 이런 마인드임 근데 그걸 왜 네가 가져가
재수없게 걸렸네 하고 말거임 그 직원은 ㅋㅋ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
상환을 하면 선처하는건 자유겠지만 더이상 직원으로 두면 안될듯
미친.년이구만
크!!! 사이다!!!! 까지는 아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겠지 싶네요
거래처 사장님이 사이다 한 잔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옆에서 자고 있지 않아서 다행
뭐든 처음이 어렵죠
ㄹㅇ 저정도면 보통 다른데서 더 쳐먹고 있음
경리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기업들 크든 작든 하청담당 과리자만 청렴해져도 조그만 하청업체들 죽을듯살듯 일안해도 먹고살만할것임...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고철 치우고 돈지불하려면 구리계좌라고 별도의 계좌가 필요한데 저게 가능하다고요? 계산서도 안끊고?
아무리 일을 잘하고 아무리 필요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내 분위기 망치고 사람들 함부로 대하고 자기 말이 맞다고 하는 사람은
회사 입장에서도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닌데.. 회사에선 필요한 사람이니 걍 냅두는 것 같습니다. 몇 명이 그만두던 ㅋㅋ
그 와중에 저런 횡령까지 걸렸으니 짤려야 정상이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이라며.. 담 부터하지 말라고 하고 눈감아줄 회사들이 많겠죠?
그 돈을 주면서 갑질했어도 갑질이라고 욕먹을 판인데...
심지어 그 돈을 지가 쓱~ 쳐먹고, 돈은 돈대로 쳐먹고 갑질은 갑질대로 했다고??
헐~ 참신하고 기발한 쓰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