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게에 가제육이란 음식 만들어본 썰을 올렸음
유게에서 이런 17세기 말 음식을 보고
이런 음식을 만들었단 이야기
암튼 원문 보니 이건 좀 어레인지가 많이 들어간 거 같음
가제육(집돼지고기)를 두껍게 산적 하듯 썰어라. 기름장애 재워 밀가루 뽀얗게 뭍혀 간장기름 치며 익도록 볶아
후추가루 양념하면 끝내주게 맛있느니라
대충 유추할 수 있는 게 중간중간 기름을 치는 걸 보니 기름이 넉넉하게 튀길 정도로 들어가진 않았을 거고,
화력조절도 힘든 시대에 전 부치려면 두껍게 자르라기보단 얇게 저미라고 했을 것 같음
그래서 난 볶음요리였을 거라고 해석함
아래는 내가 그 해석대로 만든 거
어제처럼 돼지고기 300g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함
간장은 3큰술로 하되 참기름은 2큰술로 줄임
식용유랑 참기름 섞어서 가열하고,
재워둔 고기는 밀가루 묻힌 뒤 볶기 시작
어느정도 색이 변한 뒤 마늘편 투입
완성직전 다진 파 섞고 끝낸 뒤 후추 왕창 갈아넣는 걸로 마무리
그 결과 만들어진 완성품
감상: 꽤 오묘함
첫맛은 후추맛이고 둘째로 참기름 먹고 익은 밀가루가 짭짤한 약과같이 느껴지고 그 뒤로 고기맛이 차례로 느껴짐
후추고 참기름이고 밀가루고 다 17세기에는 사치품이고
생돼지고기도 큰맘 먹고 돼지 잡아야 볼 수 있는 식품이니
그 비싼 재료 다 들어간 걸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조리법 아니었나 싶음
후추 돼지 육전인건가
결혼하자
루리웹-8514721844 2021/07/22 18:42
후추 돼지 육전인건가
루리웹-797080589 2021/07/22 18:52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