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토샵, 라이트룸 정품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업뎃이 귀찮아서 입니다. 게으르면 돈 써야죠 넵,..,,
여튼 1년에 약 11만원 내고 사용하는 포토샵과 라이트룸... 큰 돈은 아니고 11만원 이상의 생산성을 내고 있지만 솔직히 안 쓰는 기능, 불필요한 기능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매달 업데이트를 이유로 구독하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어도비를 탈출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인터넷에서 탈어도비라 불리는 행위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패했습니다 ㅎㅎ
1. 사진 관리와 raw 현상을 함께하는 batch 앱이 필요!
라이트룸의 최대 강점은 사진관리와 raw 현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포토샵 작업이 필요 없을 때도 있지요.
후보로 올라온 프로그램은 캡쳐원, 루미나, 사진(맥의 기본 앱)
* 당시엔 NX-studio 가 없었습니다. 있어도 매인으로는 못 썼겠지만...
후보만 올리고 시험 사용은 안 해봤습니다. 포토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버렸... ㅠㅠ(그 이유를 아래에 서술)
참고로 맥의 사진 앱은 의외로 raw 현상을 세밀하게 진행할 수 있더라고요. 부족한 기능은 플러그인 가져와서 추가해서 사용하면 되고요.
z7ii 로 바꾼 후, 빠르게 사진 보낼 때는 JPEG s 사이즈를 아이폰으로 전달, 아이폰 사진 앱으로 후딱 보정해서 완성합니다. 매우 쾌적합니다.
라이트룸은 기능만 진화되는 게 아닌, 성능도 진화 합니다. 최대 6코어만 인식 되던 것을 더 많은 코어와 하이퍼 쓰레드도 인식하게 되고, 그래픽 카드 가속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고화소 모니터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vram 의 크기에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에 고가의 그래픽카드 보단 저렴해도 vram 이 크면 잘 작동합니다.
쾌적하고, 빠르고, 익숙하고, 무엇보다 필수인 포토샵의 부록처럼 딸려오는 지라 안 쓰면 손해라고 생객해서 결국 쓰게 됐습니다...
2.포토샵의 대항마 어피니티 포토!
영국의 세리프라는 회사에서 약 8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든 포토샵 대항마입니다. 각종 합성에 필요한 기능이 포토샵을 능가하고, 무엇보다도 약 5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평생 업데이트를 보장하는 대인배 앱!
사실 이거 때무에 탈어도비를 결심했는데.. 했!는!데!
(*아래 애로사항들은 초창기 버전입니다.)
- 느려도 넘모 느립니다... 1,200만화소(d700) 기준raw 현상은 꿈도 못 꿉니다. JPEG 으로 바꾸면 좀 할만 합니다... 이놈들 시연 영상에선 엄청 스무스하게 잘 되길래 믿고 샀더만, 나중에 자세히 보니 마포 저화소 사진으로 시연 했... 후...
- 보정 설정이 너무 느립니다... 라이트룸에서 디헤이즈 슬라이더 쭈욱 올리면 되는 걸, 어피니티 포토는 꼭 파일 옮기는 것 마냥 파란색 진행중 창이 뜹니다... 뭥미... 단순한 레벨 조정 등에도 즉각 바뀌지 않고 부분 부분 천천히 바뀝니다.
- 잘라내기가 불안정 합니다... 합성이나 부분 수정을 할 때 대상을 선택 하는 건 포토샵보다 뛰어납니다. 그런데 막상 잘라내거나 이동하면 도트들이 남아 있는 기현상이...
- 하드웨어 가속이 안 됩니다... 세리프측에서 설정에 메탈 가속은 있는데 작업에 적용은 안 된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답변을 하더라고요.
사실상 기능의 종류나 성능으로 봐서는 유일한 포토샵의 대항마이자 구독형이 아닌 희망인데, 일 하면서 도박을 할 순 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포토샵 쓰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업데이트가 많이 돼서 하드웨어 가속도 하고, 많이 좋아졌긴 했습니다. JPEG 보정에선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맥의 업뎃에 발빠르게 맞춰 신기능을 팍팍 넣어줘서 재밌기도 합니다.
구독제가 죽어도 싫고, 하지만 정품은 써야겠다는 분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전 NX스튜디오가 많이 쓸만해지면 다시 한 번 탈어도비 해보려고 합니다.
ㄴ> 계속 어도비 쓰겠다는 뜻
https://cohabe.com/sisa/207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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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대안"이 없죠.
포기... 만이 있을뿐.
전 그냥 포기하고 한달에 5.8만원씩 나가고 있습니다.
젠장 더럽게 비싸지만 대안이 없네요.
애프터 이펙트 하나 쓰려면 5만원 넘게 나가서 속쓰리죠 흐미... 파이널컷 프로 쓰시는 분들은 정말 ㅠㅠ
매달 5.8만원이면 년에 60만원이 넘는건데
시부럴 취미로 이렇게까지 돈들여서 쓰는게 맞는건가 싶다가도,
정작 필요할때는 또 대안이 없더라고요-_- 짜증......
프리미어는 그렇다 치고, 에펙은 진짜 독보적이니… 지못미… ㅠㅠ
브리지로만 쓰고있지만 1만원 비싼거 아니에요. 밥 한번 안 사먹으면 되는 금액이라.
가격이 부담 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구독제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 많아요.
저도 어피니티 결제만 해놓고 막상 포토샵에서 탈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이번결제가 한 사이클 마지막이라 구독도 끊었는데, 어피니티 적응이 쉽게 안되서 힘드네요 ㄷㄷ
저랑 똑같으셔요. 큰 맘 먹고 외국인 언냐랑 영어로 대화해서 구독 끊었는데, 위에 나열한 무수한 단점들 때문에 결국 맘 편하게 포토샵으로 돌아가버렸어요.. 정말 아쉽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용기가 안나요
혹시 캡쳐원은 도전 안 해보셨을까요?? 후지때문에 저도 꽤나 고민하다가 결국 카메라를 팔았.. 응?
자게이세요? ㄷ ㄷ ㄷ 캡쳐원은... 포토샵을 쓰는 이상 굳이 돈내고 라이트룸을 안 쓸 이유가 없어서 시도를 안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