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당을 믿는 이유.txt

어렸을때 몽유병이 있었음  

하는 행동은 집 밖으로 나가려는거  

자다 깨면 내방말고 현관 앞에서 깰때가 많았음  

문제는 내가 돌아다니는걸 가족이 몽유병으로 인지 못했고  

자다깨면 딴데 있는걸 나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말도 안함 

그러다 처음으로 부모님이 인지한게  

아빠 다리베고 누워서 잠든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현관으로 뛰어감  

아빠가 쫓아가서 뭐하냐고 물으니  

나가야된다 말만 반복함  

근데 문을 못염

 

잠겨있던것도 아니고,   

당시 문을 못열던것도 아닌데 그랬다함

문 손잡이를 돌려서 연다는걸 인지 못하는거 같았다함  

그래서 여태껏 집 밖으로 못나가고 현관앞에서 깬듯

     

왜 그러냐고 아빠가 붙잡고 막으니까  

막 욕하면서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침  

아빠는 이게 미쳤나하고 뺨 때렸고, 쓰러짐

그걸 같이본 엄마가 미신 같은거 잘 믿는데다가,

내가 문을 못여는거 보고 귀신들렸다 생각하고 무당을 찾아갔음

(귀신들은 신문물을 이해 못한다 이런 말이 있으니)  

무당은 대충 듣고는 (난 안갔으니 엄마한테 이야기만 들음)

그냥 애가 기가 허해서 잡귀가 붙는거니까  

부적이나 굿 그런거 할 정돈 아니고  

걍 보약지어 먹여라 했다함  

뜬금없이 보약 사먹이는거를 본 아빠가  

미쳤냐고 병원이나 데리고 가래서 그뒤에 병원도 감

의사가 어린애들이 심적이나 신체적으로 힘들면 그럴수 있다고  

일단 푹 쉬게하고 잘 먹여보고 계속 그러면 다시 오라함

(그러고 몽유병 없어짐)

병원 갔다와서 그 무당이 용한거였다고 더욱더 미신을 믿던 엄마는    

그 다음에 날 데리고 점보러 갔다가  

그 무당이 나보고 스님 팔자라고 해서  

무당한테 쌍욕하고 손절함

         

 

근데 지금 모쏠아다로 사는거 보면 용한거 맞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