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작이나 트레이싱을 할 땐 제대로 본문에 명시를 해놔야 함.

그리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면 안 됨. 원본이 되는 그림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무엇을 따라 그렸는 지 알려야 함.

지금 논란이 되는 팬아트 그리는 사람의 문제점은 대략 다음과 같은데, 보통 트레이싱이나 모작을 한 그림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시절의 그림쟁이가 자주 밟는 절차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경력이 짧을 수록 이 증상에 걸리기 쉬움.

1. 올릴 때 얼굴 트레이싱과 몸 모작을 했음을 표기하지 않았음. 원작과 굉장히 닮았다고 칭찬하는 사람들에게도 별 말 없이 넘어감.

2. 그리고 얼굴 트레이싱(혹은 복붙 덧칠)을 이용해 그린 야짤을 팬박스를 이용해 공유(판매)함. 이게 가장 문제임.

일본 동인계에선 화풍만 베껴도 파락호 소리를 들음. 그리고 모작이나 트레이싱을 해서 팔아먹는 경우도 많지만, 당연히 반응은 좋지 않음.

오히려 일본은 프로 쪽으로 가면 모작과 트레이싱에 관대해지고, 동인에서는 깐깐한 거에 비해 한국에서는 좀 반대 성향이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돈 받고 팔아먹는 그림이 트레이싱과 모작 투성이면 5천원 정도 주고 그림을 산 사람들 입장에선 화가 날까 안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