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고려 시대의 무신 정권 시기를 가장 확실하게 교훈 삼았던 부분.jpg

물론 조선은 고려와 마찬가지로 무관들이 문관의 지휘에 따라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음. 임진왜란 때

조선 전군을 총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도원수인 김명원과 권율의 경우에는 무관이 아닌 문관들이었거든.

그리고 무관들은 전시 상황이 아닐 때는 오를 수 있는 품계가 제한적이었음. 정3품 당상관인 통정대부까지가 무관들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품계였으니까. 하지만 조선에서는 평시 상황과는 다르게 전시 상황일 때는 관직의 품계를 그만큼 확실하게 올려주기도 했음.

그 때문에 무관 중에 최고의 관직에 올랐던 인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충무공 이순신이었고, 평시에는 '좌수사 영감'

이라는 호칭으로 부하들이 불렀었지만 임진왜란이 시작된 전시 이후에는 많은 공훈을 쌓자 '통상 대감'이라는 호칭으로 불렀지.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공을 정말 많이 쌓은 장수라면 사후에 영의정으로 추증까지 해줬을 정도임. 즉, 평시에는 문관들보다

직급이나 품계 면에서 오를 수 있는 단계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전시에서 공을 세운다면 그 보답은 확실히 해줬던 것이 바로 조선 조정이었음.

고려에서 무신 정변이 일어난 이유는 권리와 권한은 문신들이 죄다 가져가면서 무신들은 모조리 다 푸대접해서 폭발한 것이 원인이었기 때문임.

이성계가 쿠데타를 통한 역성 혁명으로 인해 나라를 세운게 조선이기 때문에 문민 통제를 확실하게 했지만 챙겨줘야 할 때는 확실하게 챙겨줬음.

가장 결정적으로 무관은 문관과 마찬가지로 양반 취급을 해줬기 때문에 무관들이 상대저으로 이에 대한 불만을 훨씬 덜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조선 왕조는 고려 왕조 망조의 시작을 무신 정변 시기로 봤기 때문에 그만큼 이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