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3일 사용한 간단소감

지난 목요일에 A1을 받아서 주말에 사알짝 돌려봤습니다.
좋다좋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특히 눈 AF는 기존에 쓰던 A9M2도 끝내줬지만 정말이지 신세계였습니다.
AF 잡는 속도가 조미료좀 쳐서 렌즈가 얼굴을 향하는 순간 영역검출되고 반셔터 누르면 바로 잡아버립니다.
심지어 실내에서 아이가 막 움직이며 격렬히 춤추는 순간에도 팍팍 꽃힙니다.
아이 고개가 거의 뒤로 돌아간 순간에도 눈 부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눈 AF가 동작합니다.
거기에 크리에이트브 톤을 먹여주면 아이사진도 좋지만 엄마도 만족하는 사진이 제법 나옵니다.
50금이 아닌 렌즈들이 이 정도면 대체 50금은 어떻다는 것인지.....
아빠진사들은 한방에 A1가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듯....
저조도 검출 능력도 좋아진걸 확실히 느낀게...100금을 사용하는데 짜증이 사라집니다.
100금이 사실상 금렌즈를 가장한 특수렌즈라 저조도에선 그야말로 약먹은 병아리가 됩니다.
그렇다 보니 저 같은 초짜는 야간 빛망울 보고 샀다가 사실상 주간 땡볕 보케머신용으로 전락해 버렸지요
하지만 A1에선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감도는 조금 올라가지만 핸드헬드로도 쓸만한 사진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전 핸드헬드로 셔속 1/60 이하로 떨어지면 무조건 흔들리는 저주받은 똥손 입니다.
다만 역시 정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구요, 동체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그리고 A1에서 금령은 새로 태어납니다. A1 쓰면서 금령 AF탓 하는 건 예의가 아닙니다.
사실 R4나 A9M2에서도 AF가 느리다는 느낌은 사실 못받았었는데, A1에서는 백사금에 준하는 느낌입니다.
24금, 135금, 백사금처럼 이미 소문난 렌즈들은 글써봐야 데이터 낭비니 그냥 넘어갑니다.
플***** 님 처럼 그냥 A1 투바디로 가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닌데 위의 장점들은 네이티브 렌즈를 달때만 해당된다는 점....
탐론 17-28, 시그마 85dgdn, 시계륵을 물려봤는데, A9M2에서는 AF 잡을때 네이티브와 큰 차이를 못 느꼈었는데
A1에서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연사는 네이티브랑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A9M2에서 네이티브 20프레임과 서드 15프레임은 체감이 미미했지만,
A1에서 네이티브 30프레임과 서드 15프레임은 체감이 확실이 됩니다.
기변하시려는 분들 중에 서드 비중이 높은 경우엔 신중히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대신 네이티브 중심으로 꾸리신 분이라면 여유되면 무조건 A1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한줄요약 : A9M2랑 R4는 이제 장터로 갈 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