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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앞두고..

8세 6세 아들 둘을 둔 결혼 9년차 전문직 부부입니다.
일단 제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결혼 초기엔 와이프와 애들에게 잘해주려고 집에 일찍들어가서 자주 장봐오고 저녁준비하고 밥차려주고 했습니다. 아침은 제가 알아서 간단히 먹고 가고 와이프는 제가 출근할때 주로 자고있었죠. 와이프는 요리를 싫어하구요. 본인은 그냥 자연식이 맛있답니다. 간도 안하고 재료그대로가 맛있다고.. 절대미각인 저하고 안맞았죠. 그래서 주로 점심을 많이 먹고 저녁은 저절로 소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살아오다 몇가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제 생일과 행사가 겹쳐서 우리가족들 다 호텔에 묵었는데 그날 저녁 생일케잌이라고 사왔는데 조각케잌입니다. 홀케잌이 없었답니다. 그걸로 끝내더라구요. 본인 생일땐 케잌도 제가 손수 만들어주고 유명한케잌집에서 픽업해서 축하해줬는데 서운했습니다.
저 혼자 아울렛이나 백화점가면 특별한일 아니어도 제가 지갑이나 가방 몰래 선물해주고 했는데.. 와이프는 지금까지 제껀 천조가리 하나 사온적 없습니다. 생일선물 제외하구요.
재태크 관심이 생겨서 와이프가 가입하자고 해서 가입했던 변액종신. 변액연금을 다시 확인했더니 엄청나게
안좋은 상품이었고 해지하면 3천정도 손해나길래 설계사가 대필한부분으로 민원해지하려했는데 설계사가 고객은 상대로 소송제기 해서 3년간 변호사 사서 소송하게 되었고 와이프가 이전에 이미 다른변액을 하고 있었다고 해서 소송에서 지게 되었는데 이과정에서도 와이프는 제편이 아니었고 저혼자 문제를 키웠다 생각하고
미안한 맘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이후 전세살이 그만하려고 분양권 아파트 여러군데 알아보고 계약하고 싶다 했는데 와이프는 직장이 멀어져서 그런지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시간이 흘러서 이미 몇억씩 올라있고.. 제가 이런걸로 설득하는데 너무 에너지가 소비되어 이미 지쳐서 말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그냥 제맘대로 다른데 사긴했지만..
대화을 할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단답으로 끝납니다. 와이프는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제입장을 이해를 못하고 본인 생각만 하고 답을 잘 안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그래도 가정적이고 집에 잘하지 않냐고 (장인어른께 300만원 골프채 모르게 선물해드림) 하면.. 본인 직장에 있는 남자들도 다 가정적이랍니다. 그러고 대화 종결되었습니다.
애들이 장난감을 많이 사달라해서 당근으로 좀 많이 받아온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퇴근길 버스타고 힘들게 가져왔는데 와이프는 집안 정리 다해놨는데 이걸 또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말해서 대화 안하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아파져서 운전을 좀 길게 해서 그런가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와이프는 그건 아니라며 단정짓고 말해서 대화가 끊어졌습니다. 이후 디스크 탈출로 다리마비오고 그것도 서운하더라구요.
유리문에 부딪혀서 코에 피부가 찢어져서 듀오덤을 붙이고 다녔는데 와이프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제 직장동료는 다들 물어보고 관심가지는데.. 이상해서 왜 안물어보냐고 한참 후에 물어보니 그냥 뾰루지 난거 아니냐고 그럽니다..대화가 단절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에 여러사건들로 저는 부부사이에 애정이 없다고 생각들고 저의 감정만 소비되어 앞으로도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남들은 바람핀것도 아니고 고쳐서 살라고 하는데..
유부 선배님들 충고 받고 싶어 올렸습니다.

댓글
  • 자유로귀신 2021/07/18 23:30

    사람 안고쳐집니다
    마음먹었을때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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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21/07/18 23:31

    저라도 헤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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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nkyDory 2021/07/18 23:32

    혼자 살아야 할 사람이 남과 같이 살게 된 케이스 같음..
    상대방의 감정 기분은.별로 안중에 없고
    내가 받은 것들은 그냥 줬으니 받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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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olf 2021/07/18 23:32

    지금 여기 적으신 얘기를 그대로 부인되시는 분에게 얘기해보세요.
    차근차근 차라도 한잔 하시면서.. 서로 서운한거 말하기 전까지는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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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4

    몇번해봤는데 별말이 없고 변명만해서 지금은 제가 입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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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치컨트롤 2021/07/18 23:33

    이런 일련에 여러사건들로 저는 부부사이에 애정이 없다고 생각들고 저의 감정만 소비되어 앞으로도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남들은 바람핀것도 아니고 고쳐서 살라고 하는데.. <== 안 고쳐짐 이혼하면 나중에 잘해보겠다 연락왔던 케이스는 주변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합친 사람 다시 이혼했음
    부부관계는 양쪽 다 들어봐야 하지만 우선 게으른 사람 얘기는 1도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개인적인 의견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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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다 2021/07/18 23:34

    애들한테도 물어보셔요. 엄마아빠 따로살면 어떻겠냐고요.
    아이들이 괜찮다 하시면하시고 아니면 애들 클때까지 참으세요.
    6, 8살이면 학교갈일, 소풍, 운동회, 가족여행 등등 추억들로 가득
    채원야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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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난다 2021/07/18 23:34

    애없으면 이혼가능한 사건들인데, 애잇으먼 이혼하기 애매한 사건들이네요. 근데 너무 힘드시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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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5

    근데 애들을 제가 너무 사랑해서.. 큰애는 어렸을때 아빠 찾으면서 울어서.. 애들은 잘못이 없는데.. 피해는 애들이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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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식당™ 2021/07/18 23:34

    걍 고민만 하시는거죠?
    자식보고 살아야죠
    이해하고 사세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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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7

    1년간 대화단절중입니다 애들도 좀 느끼는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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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식당™ 2021/07/18 23:38

    전문직이면 둘 다 영업 뛰고
    밖에서 서로 감정적으로 힘든걸 수도있으니까
    더 노력을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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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모어 2021/07/18 23:35

    와이프분은 감정이 없으신분같네요.
    소시오패스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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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6

    네.. 삶의 욕구도 즐거움도 애들 공부시키는거 말고는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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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21/07/18 23:39

    연애때도 저랬나요 결혼하고ㅜ애낳고 육아하면서 바뀐건가요 연애때도저랬음.. 답이없을꺼같고 육아로인해변한거면 나중에 변할수도있을꺼샅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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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미 2021/07/18 23:35

    어른이야 빠이빠이하고 살면되는데 애들이 제일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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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게장터이 2021/07/18 23:36

    뭐든 기대하면 실망하는법이에요...
    그냥 맘편히 아무곳도 기대하지 않으면 조금 나아지실거에요...
    혼자산다 생각하시고 시간을 좀 더 가져보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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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쏘는콜라★★ 2021/07/18 23:36

    울 와이프랑 비슷하네요. 저는 그냥 애초에 내가 여자를 잘못 만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대신 친구나 선후배들 만나며 인간관계 쌓으면서 풀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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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7

    친구들 만나면 좀 풀리더라구요 근데 주로 제가 집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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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쏘는콜라★★ 2021/07/18 23:40

    음 저도 처음에는 와이프 성격탓을 많이 했는데 와니프는 그냥 성격이 그렇게 타고난거라 나중에는 인정하고 내가 스트레스나 애정 ㅛ현을 할 다른 상대를 만들게 되더라구요. (바람 피우는거 말고 건전하게요...) 아니면 취미를 만들어 보세요. 음악이나 기타같은 종류의 악기라던가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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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lbeing 2021/07/18 23:37

    안타깝네요.
    본인이 가장 잘아시겠죠. 아내분에 대해...
    아내분이 나쁘다 아니다를 떠나서 남편분과 너무 안맞는 것 같습니다.
    천성이 그런 듯 하여 바뀔 것 같지는 않구요.
    남편분은 대화도 원하고, 부부간 애정표현과 관심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아내분은 원래 그런 부분에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바꾸려고 맞추려고 노력도 많이 하셨을텐데, 타고난 인성을 어찌 바꿀까요...
    아이들 문제만 슬기롭게 해결하셔서 남은 인생은 좀 스트레스 없이 사시길.
    평생 안맞는 사람하고 겨우겨우 맞춰가며 사는 것도 슬픈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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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8

    지금은 제가 대화를 안하고 있어요 더 상처받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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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르 2021/07/18 23:37

    부부가 같이 받는 상담 한번 찾아보세요..
    그것마저 받기싫다면 그때 고민하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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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IiiIIIIi 2021/07/18 23:37

    거짓말 뻥 소설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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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α]young™ 2021/07/18 23:37

    애있어도 이혼하고 더 잘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쁜와이프 놔두고 못생긴 여자와 바람난분들 보면 대부분 대화가 통하는 여자와 바람나더라구요,, 대화가 안통하는게 같이살때 가장 힘들긴하죠,, 한번 진지하게 와이프분의 장점을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는거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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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ess 2021/07/18 23:37

    이런 사람이 뭐하러 결혼했는지, 의아해지는군요. 애들에 대한 애정은 어떤지.. 짐작은 가지만..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 보여지네요.
    한번, 날 잡아서,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시고, 반응이 없으면, 더 이상 볼게 없을듯 하네요. 애들 부양권도 넘겨주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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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레인0717 2021/07/18 23:38

    고민중이신데
    조금이라도 살고 싶으시면 부부상담같은거 한번 받아보시구요.
    부인분께서 싫다고 하시면..진행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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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뿌 2021/07/18 23:39

    부부상담은 와이프가 받아보자고 하긴했었는데
    제 잘못은 없는데 저를 델고 갈려고 하는게 기분이 나빠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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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곰e 2021/07/18 23:38

    글만봐서는 딱 성격차이인것 같은데 원래그런사람이였는지 결혼하고 저리변한건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것이...
    살짝 여자랑 남자랑 바뀐듯한 분위기도 나구요...
    근데 제기준에서는 한참커가는 애도 둘이나있는데 중대하게 이혼해야겠다 이런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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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사구팽 2021/07/18 23:38

    답답하시겠네요. 깊은 대화가 없으신 것 같고(물론 상황이 그런 것 같지만), 외부 도움을 받아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두분이서 해결하긴 힘들 것 같은데, 애들 생각하면 막상 헤어지는 것도 쉽진 않아요. 두분 모두 해결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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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원만 2021/07/18 23:39

    혼자 짝사랑 하셨네요. 마음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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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최고!~ 2021/07/18 23:40

    이정도면 부부관계는 아예 안하시겠네요.
    인생짧은데 고민 길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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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원만 2021/07/18 23:40

    그런데
    "저 혼자 아울렛"이나 백화점가면 특별한일 아니어도 제가 지갑이나 가방 몰래 선물해주고 했는데.. 와이프는"지금까지 제껀 천조가리 하나 사온적 없습니다. 생일선물 제외하구요."
    "와이프는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제입장을 이해를 못하고 본인 생각만 하고 답을 잘 안합니다."
    혹시 한가지 질문하자면, 연애하실 때나 교제하실 때, 저런 특징들이 안 보였을까요?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던가 아니면 원글 쓴 분을 별로 챙기지 않는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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