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본 만화가인 내가 이세계에선 한국인?

호노오 모유루 - 무엇인가 바뀐 거 같아!

이건 도대체... 이 얼굴, 체형.. 평소 내가 아니잖아!

모두 미묘하게 바뀌었어!

마치, 러프와 선따기 어시가 바뀐 만화같이!

호노오 : 누구야! 이 자식! 뻘하겠지만 말도 이상해! 일본어가 아니야! 

히..히로냐?

 이 녀석도 평소와는 달라... 어떻게 된 거지?

시끄러워!

앗! 이 이상한 말이... 내 입에서..?

호시 쿠레나이 : 그건...한국어에요

호노오 : 호시 쿠레나이!

쿠레나이 : 말투는 금방 익숙해질 거에요, 당신은 한국인이 된 겁니다, 호노오...아니, 염 선생님

염 : 내가 한국인?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 있냐!

그건 넘어간다치더라도 진짜 임펙트 떨어지는 이름일세!

샴..삼푸? 비누!

염 - 으아아아아악! 한국어가 읽힌다!

쿠레나이 - 당연하죠, 당신은 한국인이니깐요, 이제 당신에겐 일본어는 외국어..

이제 아시겠나요? 우리는 한국인이에요

염 - 내가 한국인... 그럼 내 생김새나 주변이 묘하게 바뀐 것도 살고 있는 나라가 바뀌어서 그런건가

근데 묘하게 전혀 불안하진 않아...오히려 이렇게 된다면 이판사판!이다라는 강한 의지가.. 

내 안에 숨쉬는 혼이 또다시 불타오른다!

쿠레나시 - 그건 당연 위기에 처할수록 오히려 투지에 불타는 한국인의 특성, 한국인이 가지는 열혈혼은 일본인에게결코 지지 않죠! 우리는 열혈 민족이에요

그런 한국인이 되신 지금 열혈작가이신 선생님은 마치 기름을 부은 불꽃(호노오)처럼 뼛 속까지 불타는 겁니다!

염 : 내 열혈 수치가 몇 배로 솟은 건가! 이 솟아나는 한국인의 DNA! 뭐든지 할 수 있겠는걸! 설령 '50페이지 원고 내일까지 그려주세요'라 말해도 흔쾌히 수락할 거 같다구!

쿠레나이 - 그거 다행이군요, 자 여기 앉으세요

내일까지 50페이지 부탁할게요, 한국의 만화잡지 월간 청춘 마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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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합작 양경일 작가가 그린 호에로 펜 공식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