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엄청난 악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느껴졌던 메카 로봇.jpg

'슈퍼 그랑죠'의 아쿠아비트 (한국 방영명 : 포세이돈)

 소환 조건이 진짜 존나게 악의적이라고 느껴졌던 이유가 뭐냐면

1. 엄연히 물에서 소환이 가능한 메카인데도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는 소환할 수가 없음.

2. 그렇다고 해서 민물 호수에서는 소환이 가능하느냐? 이것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결이 일면 소용이 없음. 

3. 그렇다면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소환할 수 있느냐? 그렇지도 않음. 수심이 어느정도 깊고 규모가 큰 물결이 없는 잔잔한 호수여야 함.

그냥 등장할 수 있는 소환 조건이 딱 봐도 굉장히 악의적이었음. 등장 조건에 저렇게 제약이 많았기 떄문에 정작 한국 방영 당시에도

아쿠아비트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꽤 있었음에도 "쟤는 왜 저렇게 등장 빈도가 적냐?"고 푸념 섞인 아쉬움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았지.

반면에 그랑조트(한국 방영명 : 그랑죠)와 윈저트(한국 방영명 : 피닉스)는 아쿠아비트보다 소환 조건이 널널했는데,

그랑죠트는 땅만 있다면 어디든지 소환할 수 있어서 소환 조건에 거의 제약이 없는 수준이었으며, 윈저트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소환한다면 충분히 소환할 수 있었음. 여러모로 아쿠아비트의 안습함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고.

심지어 아쿠아비트에서 보이는 유독 빨간 눈을 보면 알겠지만, 라비(한국 방영명 : 제롬)가 세뇌를 받아서 아쿠아비트를 타고

다른 주인공들과 대적하고 격투하는 원안도 있었다고 하니까 원안대로 되었으며 더욱 더 안습하고 불쌍할 뻔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