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생각보다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가쉽거리가 되기에는 자극성도 화제성도 떨어져서
우리눈에는 항상 몹쓸 쓰레기들만 가득해 보이지만
사실은 저런분들이 우리의 세상을, 이웃의 삶을, 나의 하루를 지켜주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에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런~된장2021/07/15 10:49
죽지마, 다 살려 낼테니까~!
예준이아빠2021/07/15 11:44
댓글보니까 국밥이 살렸군요 ㅋㅋㅋㅋ
백종원대표도 사업실패해서 홍콩에서 자살하려고 홍콩에 갔는데, 죽기 전 먹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이거 가지고 한국에서 사업해야겠다'라고 마음 먹고 자살생각 접으셨다고...
그때그때2021/07/15 14:29
익사 - 원태연
자살이라뇨
저는 그럴 용기 낼
주제도 못되는 걸요
그저
생각이 좀 넘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뿐이예요.
너무 와 닿았던 시다
그 때 그 순간 생각이 넘쳐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되어버렸것이다
똥의흐름2021/07/15 15:20
세상이 살기 참 각박하고 또라이도 많고 나쁜놈도 많고 거지같고 더러운데
간간히 느껴지는 따뜻한 사람들 덕에
그나마 살만한 것 같음
마누라사생팬2021/07/15 16:04
나는 자살과는 거리가 먼 아이었었다.
학교다닐때도 시골길 다니면서 그냥 저냥 애들이랑 계곡에서나 놀고 어둡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그렇게 활발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군대는 너무 달랐다,.
입대하고 나서 훈련소 까지도 잘버텼다. 아니 오히려 훈련소에서는 동기들과 힘든 훈련 마치고 내무실에 들어와서 조교 흉내내면서 노는 아이었다.
그러다 자대배치 됐을때 나는 소위 부적응자가 되어버렸고 아니 부적응자가 되었다.
처음 대대장실에 갔다온날 저녁 근무 나갈때 상병이던 사수가 밤길을 걸으면서 나한테 말했다.
"너 같은 새끼는 내가 많이 봤어 너 그러는거 다 쇼인거 알아 내가 하루이틀 당한거 아냐 뒈질려면 벌써 죽었지"
이 말과 말투가 20년이 지나도 머리속에 그대로 있다. 나는 그때 아무말도 못했다. 그이후로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도 뭘 시키지도 않았다.
얼마후 연대로 불려가고 자대를 세군대 바꿨다.
정말 죽을거 같았다. 하루종일 빈 내무실에서 군화끈만 쳐다보고 있던날도 있었다.
부모님이 일주일마다 면회를 왔었다.
그때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그렇게 죽을거 같은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에대한 소문이 점점 잦아들때쯤 나는 말년병장이 되어서 전역신고를 했다
그날 부대 정문을 나오면서 2년 만에 만난 훈련소 동기가 나한테 담배 한대 주면서 말했었다.
네 얘기 건너 들었다고 우리 같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했다.
전역해서 나는 눈물인지 그녀석 말때문인지 버스정류장 구석에서 한참울었던거 같다.
사회나와서 알바하고 대학을 다니며 만나는 동생들이 입대한다고 하면 술한잔 사주면서 당부 했던 말이 있다.
절대 절대 죽지 말아라
키다리아져씨2021/07/15 16:52
안좋았던 과거의 자신은 그날 죽어버렸고
그날 새롭게 태어난 분이 열심히 삶을 살고 계시군요
쏘맥리에2021/07/15 17:06
결은 비슷하나 좀 다른 이야기 인데
한강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다리 중간쯤에서 쉬면서
맥주 마시면서 담배 하나 피고 있는데 건너편에 차 한대가 서더라구요.
뭐 금방 가겟지 하고 맥주 마시며 담배 하나.. 두개 피고 있는데
그래도 그 차가 안가요. 난 죽을 생각이 없지만 설마... 하는 생각에
적당히 정리하고 다시 출발하니까 그때서야 차도 출발..
10년도 훨신 전 이야기 이니까 너무 각세우지는 마시구요.
세상에는 생각보다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가쉽거리가 되기에는 자극성도 화제성도 떨어져서
우리눈에는 항상 몹쓸 쓰레기들만 가득해 보이지만
사실은 저런분들이 우리의 세상을, 이웃의 삶을, 나의 하루를 지켜주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에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죽지마, 다 살려 낼테니까~!
댓글보니까 국밥이 살렸군요 ㅋㅋㅋㅋ
백종원대표도 사업실패해서 홍콩에서 자살하려고 홍콩에 갔는데, 죽기 전 먹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이거 가지고 한국에서 사업해야겠다'라고 마음 먹고 자살생각 접으셨다고...
익사 - 원태연
자살이라뇨
저는 그럴 용기 낼
주제도 못되는 걸요
그저
생각이 좀 넘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뿐이예요.
너무 와 닿았던 시다
그 때 그 순간 생각이 넘쳐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되어버렸것이다
세상이 살기 참 각박하고 또라이도 많고 나쁜놈도 많고 거지같고 더러운데
간간히 느껴지는 따뜻한 사람들 덕에
그나마 살만한 것 같음
나는 자살과는 거리가 먼 아이었었다.
학교다닐때도 시골길 다니면서 그냥 저냥 애들이랑 계곡에서나 놀고 어둡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그렇게 활발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군대는 너무 달랐다,.
입대하고 나서 훈련소 까지도 잘버텼다. 아니 오히려 훈련소에서는 동기들과 힘든 훈련 마치고 내무실에 들어와서 조교 흉내내면서 노는 아이었다.
그러다 자대배치 됐을때 나는 소위 부적응자가 되어버렸고 아니 부적응자가 되었다.
처음 대대장실에 갔다온날 저녁 근무 나갈때 상병이던 사수가 밤길을 걸으면서 나한테 말했다.
"너 같은 새끼는 내가 많이 봤어 너 그러는거 다 쇼인거 알아 내가 하루이틀 당한거 아냐 뒈질려면 벌써 죽었지"
이 말과 말투가 20년이 지나도 머리속에 그대로 있다. 나는 그때 아무말도 못했다. 그이후로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도 뭘 시키지도 않았다.
얼마후 연대로 불려가고 자대를 세군대 바꿨다.
정말 죽을거 같았다. 하루종일 빈 내무실에서 군화끈만 쳐다보고 있던날도 있었다.
부모님이 일주일마다 면회를 왔었다.
그때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그렇게 죽을거 같은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에대한 소문이 점점 잦아들때쯤 나는 말년병장이 되어서 전역신고를 했다
그날 부대 정문을 나오면서 2년 만에 만난 훈련소 동기가 나한테 담배 한대 주면서 말했었다.
네 얘기 건너 들었다고 우리 같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했다.
전역해서 나는 눈물인지 그녀석 말때문인지 버스정류장 구석에서 한참울었던거 같다.
사회나와서 알바하고 대학을 다니며 만나는 동생들이 입대한다고 하면 술한잔 사주면서 당부 했던 말이 있다.
절대 절대 죽지 말아라
안좋았던 과거의 자신은 그날 죽어버렸고
그날 새롭게 태어난 분이 열심히 삶을 살고 계시군요
결은 비슷하나 좀 다른 이야기 인데
한강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다리 중간쯤에서 쉬면서
맥주 마시면서 담배 하나 피고 있는데 건너편에 차 한대가 서더라구요.
뭐 금방 가겟지 하고 맥주 마시며 담배 하나.. 두개 피고 있는데
그래도 그 차가 안가요. 난 죽을 생각이 없지만 설마... 하는 생각에
적당히 정리하고 다시 출발하니까 그때서야 차도 출발..
10년도 훨신 전 이야기 이니까 너무 각세우지는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