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아파트...웃기면서 씁쓸한 사건..

은마아파트 지하실에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버린 각종 폐기물,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었음
각종 해충에, 악취에 난리도 아니었지만..사람들은 개의치않고 계속 버림. 특히 가구와 같이 돈 내고 버려하는 대형 폐기물들 방치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은마가
자가 입주율이 30%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세입자들로만 구성된 동네.
그나마 그 세입자들 마저도 교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치동에 저렴한 전세를 찾는 사람들.
경제적 여건이 강남 사는 사람들치고는 넉넉하진 않음..
집주인들은 집주인대로 재건축을 기대하고 구매한 것이고, 당장 자기가 사는 것 아니니 방치하고 계속 버리고
세입자들은 세입자대로, 굳이 내 집도 아닌데 내 돈 들여 치울 필요 없으니 방치하고 계속 버리고..
그렇게 지하실에 쌓인 쓰레기가 무려 2600톤...;;
이런 와중에 재건축 조합원 요건으로 실거주 2년 법안이 통과되자 부랴부랴 집주인들이 와서 살기 시작했고
집주인들 입주가 늘어나자마자 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얼마전 청소가 완료됐습니다..
재건축으로 집 값이 형성되는 도심지 구축 아파트가
왜, 어떻게 낡고 방치되어 가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네요.
콘크리트 집이 사실 잘만 관리하면 백년도 우습게 간다고 합니다.
위험하니 재건축 해야된다, 낡고 붕괴위험이 있다 이러면서 재건축 통과를 요구하는데
사실 이 위험 자체를 본인들이 만든 셈이나 다름이 없는 거죠..일부러 망가지라고 방치하는 셈이니..
주택에 살든 아파트를 살든 처음처럼 빤딱빤딱한 건축물은 있을 수 없고 계속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게 맞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