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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들.. 그리고 잡썰..

어제 밤에 올린사진들이 반응이 좋아.. 인물사진과 풍경사진으로 분리해서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여행지는 20대때 다니던 회사가 해외출장이 워낙많아서 일부 아프리카국가와 남극 빼고는 거의 다 다녀본듯 합니다. 365일중에 340일을 해외에서 있었고 그렇게 4년을 보내고나니 오히려 안가본곳이 드물더군요.. 

 

그리고 군대에서는 공군에서 사진특기를 부여받았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1년에 30명정도만 뽑는 희귀특기였는데 덕분에 군대에서부터 촬영은 물론이고 필름 현상/인화까지 배울 수 있었던 좋은기회였습니다. 다만 24방짜리 군용필름(재생필름)을주고 1시간내에 다찍어오라고 시키고 못찍으면 못찍은 컷수만큼 혼나거나.. 자대에 가서는 암실에서 작업중 걸어놓고 쳐맞을땐.. 하아... 공군 553기니 나이는 대충 알아서 짐작하시길 바랍니다. 

 

군대에서 인물사진을찍을 기회가 많았는데 당시 샵반장님께서는 사람이 많으면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2~3분정도 원하는 포즈와 얼굴방향을 물어보면서 말투에서 묻어나는 느낌이나 표정들을 유심히 보고 사진을 찍으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분께는 지금도 감사하고있습니다. 

 

카메라는 캐논 500D를 사용하고있습니다. 8년전에 중고로 30만원주고 사서 지금도 잘사용중입니다. 렌즈는 28-75와 50.8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군대에서도 28-75를 썼어서 저에겐 가장 익숙한 렌즈이기도합니다. 카메라가 꼭 좋을필요는 없습니다만 좋아서 나쁠것도 없어보입니다. ㅎㅎ 저도 조만간 기변을하려고합니다. 드디어 카메라가 저를 못따라온다는걸 조금씩 느끼고 있거든요.

 

참고로 사진에 찍힌 인물들은 게시를 허락한사람들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셔터스톡에 올리려면 본인동의가 꼭 필요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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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친하게지낸 친구입니다. 문신이 많은데 본인은 그냥 문신이 좋아서 했다고합니다. 처음엔 저도 거부감이 있었는데 저놈이랑 영국놈한명이랑 저까지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자애들한테 장난치고 놀리면서 바보 삼형제로 불렸던 사이입니다. 도쿄에서는 문신때문에 취업이 어렵고 그래서 오키나와에 왔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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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소피아 성당에서 만났던 처자입니다. 터키에 가면서 인물사진 연습 죽어라 하고와야지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말을 걸려니 떨리더라구요. 눈색이 너무 예뻐서 용기를 내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눈동자의 색이 날씨에 따라 혹은 입은 옷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고하더라구요. 영국에서 온 처자였는데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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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 여친이 있었고 그래서 자주 놀러갔습니다. 주말 나고야 공원에 날씨가 좋으면 밴드의 버스킹이 많이 열리는데.. 밴드 버스킹이라는게 실력이 진짜 천차 만별이라서요 ㅎㅎ 개인적으로 각 멤버들의 표정이 살아 있어서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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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터키 소피아성당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평소 사람의 눈을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회색 눈동자가 굉장히 매력적이셨고 어딘가 분위기가 있어보여서 보자마자 반역광 사진을 찍고 싶어 찍어봤는데 솔직히 욕심같아서는 스튜디오에서 찍어보고 싶은분이기도합니다. 뭔가 표정에서 많은것들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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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라하는 친구입니다. 표정이 밝고 언제나 장난끼 가득~!! 다이빙을 좋아하기도하고요 참 밝은친구라 기억이 많이나는데 사진에도 성격이 그대로 보여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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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항구에서 만났는데 유일한 동양인이였던 저에게 호기심을 많이 보이더군요. 이스탄불대학교 학생이라고 합니다. 특히 제일 앞에 있던분은 미모가 어마무시했었고 다들 영어실력도 출중해서 처녀의탑까지 기분좋게 얘기하면서 터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슬람강경주의자에 대한 반감이 심하던데... 요즘 어찌 지낼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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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들도 이스탄불 대학생 수염이 멋지구리하다고 했는데 왜 나보곤 수염 안기르냐고 해서.. 내가 기르면 산적이 된다고했더니 그게 바로 남자다움이라고 하더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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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뢰메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백게먼이라는 게임인데 터키는 어딜가나 저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젊은 청년과 지긋한 나이의 중년남성이 즐겁게 게임하고 있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모습이라 찍어봤습니다.. 최근들어서 장기나 바둑좀 두는 청년들이 유튜브용으로 탑골가서 두고오던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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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안탈리아에 청소부들 입니다. 안탈리아에서 1주일정도 머무는동안 오며가며 인사했더니 나중엔 저보고 사진좀 찍어달라길래 찍어주고 메일로 보내줬더니 세상 좋아라 하더군요 ㅎㅎㅎㅎ 사진찍으면서 가장 기분좋을때가 내가 찍은사진을 프로필로 지정해둘때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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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업사진도 엄청 좋아합니다. 상업사진의 바이블 3B라고하죠.. baby,beast,beauty 그중 baby와 떼껄룩 그리고 구도도 절묘하게 잡히고 상황도 잘 보이는 사진이라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독일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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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안탈리아입니다. 터키사람들이 으례히 그렇듯 차이라는 차를 참 좋아합니다. 노상카페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ㅠㅠ 진짜 실제 미모의 100분의 1도 안찍혔더라구요.. 아마 제가 좀 떨었던듯 합니다... 진짜 이쁘신분들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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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사람들.. 그중에서도 남쪽에 있는 사람들은 옷을 정말 잘입습니다. 특히 노년의 신사분들은 의상에 특히나 신경쓰시더라구요. 이탈리아도 그리스도 터키도 북쪽보다는 남쪽사람들이 약간 베짱이 기질이 있는건지 특히 외모관리에 열심.. 네이비 수트에 파란색 셔츠가 정말 잘어울리시던 노인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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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탈리아에서 파묵칼레로 넘어가던 버스에서.. 꼬마애가 동양인인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길래 사탕하나 주고 같이 놀면서 갔습니다. 휴게소에 내렸을때 아이의 어머님께 허락을 맡고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속눈썹이.. 왠간한 동양여자의 두배는 되더라구요. 눈이 참 예뻐서 나중에 저런딸 낳으면 진짜 일나가기 싫겠다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이걸로 인물사진 포폴을 마칩니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허락을 맡지 못해서.. ㅠㅠ 아쉽네요.. 

 

 

댓글
  • holysaya 2021/07/13 08:55

    사진 분위기 있게 잘 찍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샤아 다이쿤 2021/07/13 09:02

    여성분과 아직도 연락을 하신다라...
    흠 얼마나 미남인 걸까


  • holysaya
    2021/07/13 08:55

    사진 분위기 있게 잘 찍으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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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아 다이쿤
    2021/07/13 09:02

    여성분과 아직도 연락을 하신다라...
    흠 얼마나 미남인 걸까

    (4Oyke5)


  • 스텐레스쟁반
    2021/07/13 09:05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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