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5월 2일 SBS8뉴스 '보도 참사'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권언유착’과 ‘땡박뉴스’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 어두운 터널을 겨우 빠져 나온 지 7개월여. SBS 보도가 다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공정 방송’이라는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던 시점에, 그것도 19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참사’다.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던 SBS 본부 조합원들은 참담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SBS는 2017년 5월 2일 8뉴스 기사에서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눈치를 보며 속도 조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핵심 근거는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 녹취였다.
박근혜 정권의 압력으로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의혹은 이미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2일 SBS 기사는 다른 방향의 의혹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렇다면 이를 확실한 근거를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는 건 취재의 기본 원칙이다. 또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재차 확인하고 비판의 대상 입장을 확인해 기사에 담았어야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해당 기사의 취재 경위와 교정 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게이트키핑 과정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음이 파악됐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시점부터 부서 배치에 관계없이 진상 규명과 조속한 선체 인양을 위해 취재의 끈을 놓지 않고 가장 앞장서 노력해 온 언론노조 SBS 본부의 조합원이다. 2일 문제의 기사 역시 박근혜 정권 내내 시간을 끌던 해수부가 탄핵 국면이 전개되면서 갑자기 인양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정치권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발제된 것이다.
하지만 초고 때 담겼던 박근혜 정권 시절 인양 지연과 눈치 보기를 지적하는 문장과 인터뷰가 데스킹 과정에서 통째로 삭제됐다. 제목도 에서 라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변경됐다. 기사 가운데는 해당 공무원의 음성을 빌어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해수부가 조직 확대에 관한 약속을 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대목도 포함됐다.
노동조합의 확인 결과, 해당 취재원은 해수부 소속은 맞으나 세월호 인양 일정수립에 아무런 권한과 책임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 신뢰도에 대한 다른 기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첫 단추를 잘못 꿰고 나니 모든 게 엉망이 됐다. 문재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음성 녹취 말고는 어떤 근거도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으며, 문 후보 측의 반론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취재와 기사작성, 교정, 방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과 균형이 무너지면서 본래의 발제 의도와 상관없이 왜곡된 문제적 기사가 태어나고 만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외압이나 부적절한 개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 해도 사회적 공기인 지상파 방송에서 당연히 지켜져야 할 기본적 원칙들을 소홀히 하면서 어렵게 재건하고 있는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이번 사태를 ‘제2의 보도참사’로 규정한다. 권력의 눈치만 보다 기사를 쓰지 못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참사에 이어, 취재와 기사 작성의 원칙이 무너진 데서 비롯한 참사다. 노동조합은 편성규약에 따라 긴급 편성 위원회를 소집해 SBS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보도본부 책임자들에게 물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한 전파의 주인인 시청자 대표까지 참여하는 진상 조사를 통해 도대체 어떤 경위로 이렇게 검증 없고 균형이 무너진 기사가 나가게 됐는지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고 만에 하나라도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의혹을 검증해 결과를 국민에게 가감 없이 공개할 것이다.
SBS의 책임있는 주체이자 공정방송의 버팀목이 돼야 할 노동조합도 이처럼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기사를 미리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매서운 회초리로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에도 당부한다. SBS 구성원들이 스스로 실수와 잘못을 시인하고 철회한 기사를 대선 국면에서 부당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아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지 않기 바란다.
원칙이 무너진 SBS에는 미래가 없다. SBS본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결연한 마음으로 공정방송을 실천해갈 것이다.
2017년 5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SBS 정신차려라. 아직도 우리가 개돼지로 보이냐.
이게 진짜라면 편집과정에서 더러운 수작이있었다는거군요
염병할넘들
정말 심각하다.
뭐여 이건 기자보다 데스크인 김성준이 문제라는 얘긴데...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각자 이용하는 SNS가 있다면 이 내용을 널리 알립시다.
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내용 올렸습니다.
결국 고의라는 얘기구만
가짜뉴스 보도한 것들 인실ㅈ 당해봐라.
기자가 더 혐의가 짙어 보이던데 보도국장의 잘못이다?? 개싸움되려나? 책임자 가려내서 확실하게 처리하길. 지켜본다.
그러면서. 오해라고. ? 지롤
맞네요. 세력 싸움..
단순한 과정상의 오류라는 말이네요.
정치적 외압이나 부적절한 개입은 없었다..??
과연....
자정작용을 하는척 어필하면서 슬쩍 넘어가려고 하는것이 아닌지???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이는 저런식의 기사가 나올수 없죠.
외압이나 개입이 없었다면 스스로 sbs스스로 정치적인 결정을 한거란 말인가요?
그래서 '외압'을 행사한 사람이 누구인데?
조을선과 박지원의 관계는?
뉴스시작하기전에. 조합성명이 나와서 다행
결론은 고의이나 정치권에서 뭔가 사주받았다는 증거는 없다는 소리네 ㅋㅋ 그러니 고의로 한 애들부터 잡아서 쳐보자구 증거가 있나 없나 ㅋ
이 글만으로는 기자가 피해자인데?
이게 머여? 도대체.
결국 "의도적" 이고 "일부러 " 그런거 맞네.
대선개입으로 수사대상 맞네
자 조을선 개인이 한 일 아니네요. 회사차원에서 뭔가 의도가 있었단 소리죠. 회사차원에서 대선개입 하려던 정황상의 의도를 노조가 확인해 준거죠. 기자 개인이 아닌 sbs회사차원에서 벌어진 대선개입 게이트 수사 건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에 대충 거짓말로 꾸며진 사과문 받고 넘어가거나 sbs에 대한 처벌 책임 면피토록 해준다면 언론의 쓰레기 짓은 멈추지 않습니다. sbs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sbs 뉴스에 광고 건 회사들 불매운동이라고 하고 싶네요
둘중 하나입니다. 노조가 기자의 책임을 사측에 떠넘기는 거 아니면 사측이 진짜 의도를 한 거죠.
노조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을선 기자는 제대로 취재를 한거고,
데스크에서 짜르고, 덧붙혀서 전혀 다른 기사를 만들어버린.......미쳤네요.
스스로 불질러 싹다 태우고 새로 만들어라
조작보도 시방새
외부압력이 없었을지라도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누군가의 의도는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확인 결과, 해당 취재원은 해수부 소속은 맞으나 세월호 인양 일정수립에 아무런 권한과 책임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 신뢰도에 대한 다른 기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SBS 구성원들이 스스로 실수와 잘못을 시인하고 철회한 기사를 대선 국면에서 부당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아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지 않기 바란다.
뭐 글만보면 결국 배째라는거?
이게 말이 됩니까? 권한과 책임이 없는 사람 말을 왜 처음부터 올려요.
잘못된걸 올리니 데스크에서도 받은거 아님?
그리고 마지막엔 지들이 똥싸놓고 어디다 협박인지 얼척..
초안이 통째로 삭제됫고 그걸 몰랐다고?너네들은 그냥 괴벨스처럼 행동한것일뿐이야...추후 벌어질 혼란도 다 알고있었고 지금와서 니네들이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그래봣자 극혐일뿐이다.
제 식구 감싸기용 꼬리자르기 성명서 같다.
인정하는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무도 책임이 없어!
해수부 직원도 "나 그런 취지로 말한 거 아냐~~"
기자도 "나 그런 취지로 취재한 거 아냐~~"
데스크는 "외압 없었어~~ 게이트키핑 좀 미흡했네~ 미안~"
지금까지 골백번도 넘게 들어왔던 말이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고 한 개인의 일탈이었다'하는 말이었다.
보도국장 개인의 독단적 행위라고 보기에는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
이런 범죄행위로 이득을 보는 새끼가 누군지부터 생각하고 말들 하자. 대다수의 기득권 기레기들아 민주적 정당성도 없는 것들이 권력을 꿈꾸냐? 두고 보자, 이것들아!
하지만 초고 때 담겼던 박근혜 정권 시절 인양 지연과 눈치 보기를 지적하는 문장이 데스킹 과정에서 통째로 삭제됐다. 제목도 <’인양 고의 지연 의혹’..다음 달 본격조사>에서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라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변경됐다. 기사 가운데는 해당 공무원의 음성을 빌어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해수부가 조직 확대에 관한 약속을 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대목도 포함됐다.
이게 사실이면 사괴문쓴놈이 범인 아닌가
기자가 취재하고 방송 내보내기 전에 자기가 다 편집하고 방송 중에도 모니터링 합니다. 무슨 박정희 시대도 아니고 조을선이는 인공지능도 없는 앵무새인가? 아주 국민들을 가지고 놀려고들 하네?
보도참사는 개뿔
이건 대선개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