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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림 선화 과정 + 잡담 밑 신세한탄

 

클릭하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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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싶은 포즈를 50 - 100 픽셀 정도의 두꺼운 브러시로 대충 뭉텅뭉텅 그립니다.

 

그리고 점에서 원으로 점점 퍼지는 느낌으로 디테일하게 선화를 들어갑니다만

 

개인취향이죠 이건. 평소엔 선을 안따고 그냥 그립니다. 이유는 귀찮기 때문입니다.

 

전 화기 그리는걸 좋아해서 보통 총먼저 선을 따버립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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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중심으로 퍼져가듯이 선을 땁니다. 전 외각선을 먼저 그린후에 안쪽으로 디테일하게 파고드는걸 좋아합니다.

 

저그림도 외각 부터 그린후에 내부디테일을 그린겁니다.

 

사실 이것도 딱히 정해놓고 그리진 않습니다. 작업하다보면 중구난방입니다. 그냥 있어보일려고 적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때 딱히 계획이란게 없습니다.

 

그냥 막그립니다.

 

그렇다보니 제 친구는 "이렇게 그리면 보통 망하는데 이새끼 신기하네" 라고 합니다.

 

 

 

 

 

 

 

mightysquid-d-20.jpg

 

 

배경 그리는걸 엄청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보통 뭉텅하게 그리고 필터빨로 가려버립니다.

 

 

 

 

mightysquid-d-20-color.jpg

 

 

이건 원래 무기그리고 싶어서 선만 그리려한건데

 

"채색좀 해라 이새끼야" 라고 한소리 들어서 그냥 글레이징 깔고 필터먹였습니다.

 

"이딴걸 채색이라고 하진않아" 라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Line.png

 

 

전 설정 짜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금도 2년동안 설정짜고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림 연습이랑 자료더 모으로 만화로 그리려고합니다.

 

웹툰작가가 꿈은 아닙니다. 그냥 저의 세계관과 설정을 이야기로 그리고 만화로 그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겁니다.

 

아무튼 위에 저 로봇은 설정에 나오는 군사용 암드로이드 중 하나입니다. 이것도 덩어리고 그리고싶은 "느낌"을 먼저 만듭니다.

 

구글링 해서 방탄복과 미니건 이미지를 따와 편집해서 그리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에이브이ocadogranada-d-sentinel.jpg

 

 

결과입니다.

 

예전부터 채색하는걸 굉장히 귀찮아 했습니다. 저거 그릴때도 채색하기 귀찮았습니다.

 

어차피 컬러는 내 머릿속에 들어있으니깐...

 

제가 작업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시각화시키는 것" 입니다.

 

설정을 짜는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디테일하게 선화를 따는것은 잡생각과 번뇌를 쫒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그림을 즐기던 순간이 요 몇년간은 없었습니다.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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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항상 덩어리로 "느낌"을 우선 살리려 합니다.

 

그리고 구글링해서 사진을 가져와 붙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보면 "트레이싱은 범죄에요! 트레이싱하는 마귀새끼들!!" 이라고 하는 분들 많이뵙습니다.

 

상황에 따라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전 "타인의 작품을 고대로 배껴와 자신의 작품인양 으스대고 수익을 내는 것" 이 아니라면

 

딱히 상관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자기만족으로 그림을 그리고 작업중에 "귀찮은" 프로세스를 줄이고 싶어서 
구글링을 자주하며 이미지 리소스를 모아둡니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가공해서 사용하죠.

 

적어도 남들이 볼땐 제가 무슨사진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결과물만 보고는 모릅니다.

 

저위의 이미지처럼 과정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이죠.

 

알아서 상황에 맞게 잘쓰시면 됩니다.

 

 

 

 

라인1.png

 

이 병사 그림은 "디트로이트의 감염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 이기 때문에 조금 근미래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 엑소슈트를 좋아합니다. 뭔가 그냥 멋있지 않습니다.

 

 

 

mightysquid-d-us-detroit-army.jpg

 

 

 

 

이번에도 채색이 귀찮아서 그냥 텍스처로 때웠습니다.


당연히 뒤에서 보던 친구는 "이 새끼 개 버릇 못 버리네"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잘 그리는 십새끼라서 딱히 뭐라 못합니다.

 

사실 그림에 따라 다르지만 저렇게 까지 디테일하게 선을 딸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디테일보다는 "덩어리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덩어리와 색감이 조화된다면 막말로 디테일 필요없습니다.

 

대충 휘갈겨도 완성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그림그리시는 분들 색감 수련과 덩어리감 연습에 모든걸 쏟으세요.

 

그림은 속임수 입니다. 기만전입니다. 흑흑 시발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 그리는 게 즐겁다기보다는 겁이 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 무상해지는 그런 기분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도 지금이야말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때라는 걸 알지만 무기력한 걸 어쩌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노력 중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섹/스. 

 

 

 

댓글

  • 껄루욱
    2021/07/08 03:28

    황금손ㄷㄷ

    (Xw2t14)


  • 볼빵빵이🦔
    2021/07/08 03:29

    섹♡

    (Xw2t14)


  • 짐의강산
    2021/07/08 03:34

    트레이싱은 범죄예요!
    라는 말은 보통 그림으로 돈버는 아예 프로들이나 , 커미션인지 뭔지하면서 푼돈벌이 하는 트위터애들에게나 해당하는거지 , 그냥 아 내가 그리고 싶어서 그린다고 하는애들한테는 별 의미없잖아 , 나도 그냥 사진대고 할까 싶은데
    아니 근데 진짜 저게 되는거냐?? 선없이 뭘 그리는거 자체가 가능하려면 아예 완성된 이미지를 머리속에 쳐박아두지않으면 안될거같은데;;;

    (Xw2t14)

(Xw2t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