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직 어릴적, 아직 어느 동굴에도 돌로 된 나무가 자라지 않던 시절,
신들은 오랫동안 지속된 밤에 지겨워졌다.
그들은 낮을 만들기로 결정했고 그 방법의 고안과 실행은 모두 대지에게 맡겨졌다.
대지는 땅 속 깊이 파묻힌 보석과 흐르는 불을 두들겨 빛나는 구를 만들어냈고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작품을 태양이라 불렀다.
그는 태양이 절대 모자랄 일이 없도록 매일 태양을 하나씩 만들어 높은 하늘 위로 던졌다.
낮의 시대가 시작된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이제 신들은 아름다운 초목과 갓 깨어난 생명들이 수많은 태양에 불타죽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신들은 그 방법의 고안과 실행을 모두 산에게 위임했다.
산은 태양이 하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갈 때마다
기다란 화살을 쏴 태양이 세상 너머 서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기억한다.
"태양에 대한 전승도 나라와 민족마다 굉장히 다양하군요."
"아무래도 태양이란 모든 곳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하늘에서 내리쬐는 존재니 당연하겠지. 세상 피할 수 없는건 태양빛과 죽음과 세금이란다."
언젠가 하청업체들이 손을잡아 태양을 매단 화살을 신들 발바닥에 꽂아넣길 기원합니다.
앗 잘못쐈다
그렇게 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그럼 대지신이 띄울 보석과 흐르는 불이 고갈되면 어떻게 되는거죠?
또다른 세상으로 민주주의 배달이요
언젠가 하청업체들이 손을잡아 태양을 매단 화살을 신들 발바닥에 꽂아넣길 기원합니다.
"태양에 대한 전승도 나라와 민족마다 굉장히 다양하군요."
"아무래도 태양이란 모든 곳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하늘에서 내리쬐는 존재니 당연하겠지. 세상 피할 수 없는건 태양빛과 죽음과 세금이란다."
태양을 활로 쏴서 떨구는 신화는 세계 곳곳에 있는데....하여간에 신이란 작자들은 생각이 없어 생각이
분명히 태양 만드는것도 코인처럼 한때의 대유행이어서 대지에 채굴기 깔아놓고 태양 뽑아내다가
아ㅈ됐구나 하고 활로 쏴서 떡락시키는게 분멍하다
전능한 존재들조차도 하청을 맡기는구만..
서쪽 세상 너머의 장소는 후에 '대구'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화같다
게을러서 활활 타는 태양 vs 활맞고 떨어지는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