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과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관련 일화.jpg

1993년을 마지막으로 WWF를 떠나있었던 2002년 2월 PPV인 '노 웨이 아웃'에서 헐크 호건은 케빈 내쉬, 스캇 홀과 함께 nWo로 9년만에

WWF로 전격적인 복귀를 하게되었음. WWF를 떠난지 9년만에 복귀한 헐크 호건에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를 해주었고.

헐크 호건이 2002년 2월 노 웨이 아웃 때 WWF로의 복귀가 확정되자 WWF는 그해에 열릴 레슬매니아 18에서 헐크 호건과 경기를 할만한

레슬러를 물색했고, 당연히 헐크 호건이 WWF로 복귀하는 경기에 무대도 레슬매니아였으니 그만큼 상징성 있는 선수가 그 상대여야 했지.

그래서 WWF 수뇌부 쪽에서 헐크 호건의 상대로 점찍었던 레슬러는 바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었음. 말 그대로 애티튜드 시대를

가장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는 이만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이는 매우 당연한 결정이기도 했음. 그런데 둘의 대결은 끝내 무산되고 알았지.

처음에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인 헐크 호건의 상대로 내정이 되자 스티브 오스틴이 이에 대한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었음.

스티브 오스틴 자신이 헐크 호건과의 경기를 반대했던 이유는 헐크 호건과 레슬매니아 18에서 경기를 해도 좋은 경기는 나오기가

힘들다는 그런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임. 쉽게 말해서 헐크 호건과 경기를 한다고 해도 좋은 그림이 나오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실제로 스티브 오스틴의 경기 스타일은 더 락과는 달리 광폭한 브롤링으로 상대를 거침없이 줘패는 경기 스타일이라 좋은 그림이 나오기가

힘들었기 떄문이라고 판단했겠지. 그래서 아쉽게도 매치업 1순위였던 헐크 호건과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경기는 성사되지 못했음.

그 때문에 레슬매니아 18에서의 헐크 호건의 맞상대는 같은 애티튜드 시대의 아이콘이자 스티브 오스틴의 라이벌이었던 더 락으로 내정이 되었고

이 두 사람간의 매치업이 성사되었지. 즉, 스티브 오스틴이 거절만 안했다면 저 헐크 호건의 매치업 상대는 스티브 오스틴이 될 수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