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리스트 브라우즈 사용소감(feat. RX0m2)

세 줄 요약.
1. 카탈리스트 브라우즈의 손떨림 보정 기능은 겁나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짐벌이 필요없음. (있음 더 좋겠지만)
2. RX0m2 팔아서 고기사먹으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꿨다. (그래도 딴거 팔아서 고기는 사먹을거임)
3. 왠진 모르겠지만 블투그립을 질렀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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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RX0m2를 사용중입니다. (사용중인 바디가 많긴 합니다;;)
어느정도 알고 샀음에도 여러가지 고민이 되는 스펙입니다.
초창기에 AF-C없다고 엄청 까였죠.
네. 무시무시한 스펙이었죠. VLOG용으로 나왔다고 홍보하면서 영상 촬영중에 AF-C가 없다니.
놀라운건, 지금도 없다는겁니다..-_-a
그래도 업데이트가 되면서 "유사 AF-C"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촬영중에 반셔터 잡으면 AF를 검출해주거든요.
이게 사용해보니 동영상에 애매한 AF-C가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더라구요.
이 기능은 이걸로 문제는 훌륭히 해결 완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두 번째는 빈약한 손떨림보정기능이었습니다.
IBIS도 아니구요. 렌즈에 OSS가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자식을 사용해야하는데요.
그래서 짐벌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짐벌도 따로 충전해줘야하고, 고프로용 짐벌이다보니 모터힘은 약하고...
짜증만 나더라구요.
최대한 간편하게 들고 나가서 휙 꺼내서 슥-찍고 바로 가방에 넣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답답하더라구요.
그런데 카탈리스트 브라우즈에 손떨림보정이 들어간건 알게 되었습니다.
자이로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약간 크롭을 해서 손떨림 보정을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자세한건 아래 영상 보시면 될 것 같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jpkKfk-pOFE
이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판매하려고 바리바리 싸뒀던걸 전부 다 다시 꺼냈습니다.
네. 활용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팔려고 싸놨었거든요.
그래서 해봤습니다.
유레카.
이거 정말 괜찮네요.
찍을 때 부들거리며 조심조심 찍지 않아도 됩니다.
짐벌위에 얹혀져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며 찍으면 되는 수준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제 사용 용도에서는 짐벌 안써도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변환 과정도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시간은 좀 걸리므로 일괄 적용으로 익스포트 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컴에서도 충분히 잘 돌아가네요.
얼마전, 사진 편집 환경을 다시 맥으로 이전시킬까 고민했는데요. 포기했습니다.
아직 카탈리스트브라우즈가 실리콘 맥의 네이티브 코드가 아닌 관계로 엄청 느릴게 불보듯 뻔하거든요.
소니 업데이트 시간 생각해보면 실리콘 맥 네이티브로 바뀔 때까지 시간도 좀 걸릴 것 같구요.
향후 바디내에서 이게 적용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A7s3의 액티브 스테디샷도 카탈리스트 브라우즈 따라오려면 멀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봅니다.
언젠간되겠죠.
(사실 카메라보다 핸드폰에 먼저 들어갈겁니다.이미 유사한 수준으로 들어간 스마트폰이 있기도 하죠)
1인치 컴팩트 카메라로서 RX0는 충분히 쓸만한 수준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왜 블투 그립을 오늘 주문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