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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서울 순대국 맛집 10선.JPG

1편 맑은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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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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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오늘은 3탄 순대국 맛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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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일순대국
7호선 보라매역 2번출구에 내려서 찾아가시면됩니다.
여기의 첫 느낌은, 이정도 규모면 왠만한 중소기업보다 낫겠다 싶었습니다.
사람도 많고 가게가 2호점인가 3호점까지 옆있었던걸로...
맛을 평가하자면 일단 깔끔합니다. 굉장히.
순대국 자체가 허름하고 서민음식이자 건더기의 특성상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죠.
즐겨먹거나 아예 못먹거나...
그러나 이집은 순대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 할 수 있을안큼 깔금합니다.
국물과 건더기에 잡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부산대연동의 쌍둥이 국밥이라고 나름 유명한 집이 있는데 돼지국밥치고는 굉장히 깔끔하게 나오는 편인데
그집이랑 비슷한 느낌의 순대국 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은 유명세나 규모의 비해, 순대국 본연의 거칠고 허름하면서 시장음식의 느낌이 안나서 아쉬웠지만
언급하였다시피 대중적인 느낌과 쉽게 나름 도전해볼 수 있는 맛이라 장사가 잘되고 유명하구나 싶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좋았습니다.
가격 : 8000원 (특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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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등포 아바이순대
위치는 영등포 시장 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건더기가 매우 실합니다.
머릿고기,애기보,혀살,돼지귀,오소리감투,소창,막창까지 잡내없이 깔끔합니다.
여태까지 한 9곳을 방문하였지만 여기보다 건더기가 다양하고 푸짐한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왜 그럴까 라고 의문을 가져보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영등포란 지역이 역사가 오래된 시장이 있고, 예전부터 서민과 함께한 서민적인 동네였기 때문에, 서민음식의 대표격이고 쉽게 접근할수 있는 순대국이 아마 발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엔 먹고 없으나 기본세팅으로 편육도 한 두어점 나오는데 그것또한 일품입니다.
김치는 보통이고 깍두기는 중상정도입니다. 특이한건 생부추가 아닌
부추 겉절이가 나오는데(저희지역말로는 정구지무침) 이게 별미입니다. 식초맛이 강한 겉절이라 국밥에 넣어드시는거보단 따로 드시는게 좋습니다.
국물은 걸죽하니 들깨가루를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상호명대로 아바이순대 순대를 한점에서 두점 정도 넣어주는데, 순대에 포커스를 맞춘 순대국이 아닌 부속부위에 강점이 있는 순대국입니다.
가격 : 7000원(특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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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수순대국
위치는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 있습니다.
40년이 넘은 집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만큼 크고 거창할 듯 싶지만.
작고 허름한 가게입니다.이집을 추천하는 이유중 하나는
주인이 할머니 이신데, 혼자서 운영하십니다... 젊으셨을 때부터 계숙 쭉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 건강이 안 좋아져서 힘에 부친다고 하시더군요...
아마 할머님을 끝으로 이집이 문을 닫지 않을까 라는 슬픈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집 순대국의 특징은 얼큰함입니다.
저는 고향이 마산이고 바다를 끼고 있으니 해장을 주로 복국이나 맑은생선지리 쪽으로 하곤 합니다. 설렁탕 혹은 고기육수로 해장을 잘 안하는 지역이다 보니 순대국=식사 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이집은 해장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데기가 얹혀서 나오길레 다 풀어서 새우젓을 넣고 간을하니 얼큰하면서 속이 저절로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비율 역시도 할머님의 오랜 경험이지 싶습니다.
순대국속 건더기는 당면순대가 들어가 조금 아쉬우나, 부속은 골고루 아기자기 하게 들어가더군요. 염통이 들어간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집의 하이라이트는 김치 3종입니다
할머님께서 직접 담그신 배추김치,깍두기,파김치입니다.
배추김치 깍두기도 일품이고 파김치는 이거하나로 밥먹을 수 있을만큼 별미입니다.
어떨 때는 파김치 대신 갓김치가 나온다고 하던데, 꼭 파김치 달라고 하시면 아마 주실껍니다.
가격: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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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경문순대곱창
위치는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집의 특징은 메뉴가 사골순대국과 얼큰 순대국 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천안 병천순대처럼..)
여기서 주인 아저씨께 순대국특 이 없냐고 물으니,
따로 없고 보통 시켜도 양이 많으니 걱정 말라고 하시더군요...
사골순대국을 시키고 순대국이 나오는 순간, 주인장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왠만한 집 특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국물보다 건더기가 많은 순대국 이고, 다대기와 들깨까루를 듬뿍 얹혀줍니다.
그리고 특이한건 콩나물이 들어간 순대국 입니다.
국물이 시원하다라는 느낌은 그닥 못받았지만 들깨가 많이 들어서 들깨향과 얼큰함이
좋은 하모니를 이룹니다.
건더기 자체는 머릿고기, 약간 특이한 당면순대, 그리고 부속조금 들어가는데
종류는 다양하진 않았습니다.(귀와 혀정도..)
국물보단 건더기 양이 풍부하여, 밥을 말아드시는거 보단 따로국밥식으로 드시는게
더 장점이 있는집 입니다.
아쉬운 점 이 있다면 깍두기 및 따로 나오는 겉절이가 없고, 김치가 중국산입니다...
순대국 자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기선 비싸지 않은 가격에 아주 배불리 푸짐히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흔히들 질보단 양이란 말이 있지만 여기는 질도 나쁘지 않고 양은 150%만족을 주는 곳 입니다.
가격: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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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남성집
이집의 특징은
순대국 이지만 순대가 없습니다...
흡사 저희지역의 내장국밥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하드코어 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도전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특이하게 된장뚝배기 같은 곳에 담아져 나오는데, 특을 주문하였으나
뚝배기가 조금 작고 양이 많다는 느낌은 들지가 않습니다.
국물에 들깨가루형태가 아닌 통들깨를 첨가해 주는 것이 이집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물이 텁텁하거나 걸죽해지지 않고 설렁탕처럼 깔끔합니다.
머리고기와 오소리감투, 애기보, 막창까지 이정도 건더기로 이루어져있고
돼지귀 밑 오돌뼈쪽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깍두기는 맑은 국물의 깍두기로써 깔끔했고
겉절이 형태로 나오는 생김치가 국밥과 좋은 궁합이었습니다.
여기는 양은 조금 아쉽지만 내장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가격 :8000원(특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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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암왕순대
친구 만나러 강남에 갈일이 있어 갔는데 친구가 맛있다고 소개해준 집입니다.
위치는 강남구청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집은 백암 왕순대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나, 가게에 체인이 아니라고 써놨습니다.
제가 갔을땐 분명 사진 속과 같이 30년 전통이라 되어있는데,
최근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또 16년 전통이라 되어있더군요... 주인이 바뀐건가...;;;
당최 백암의 원조와 뿌리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옆에 꼭 괄호로 (강남구청)이라고 썼습니다.
맛을 평가하자면...
순대국 치고는 꽤나 라이트한 맛입니다.
국물도 건더기도 라이트한 순대국입니다.
그래서 꼭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풀어서 뻘건국물로 약간 맵게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냥 드시면 좀 심심 하실 수도 있습니다.
순대는 직접 만드신 고기순대맛이 강한 순대가 들어가고
건더기는 내장류는 좀 약합니다. 오소리감투 정도..?
머릿고기와 돼지귀가 주를 이룹니다.
김치는 보통이고, 여기는 깍두기가 무가 시원하니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쌈장이 된장이 많이 섞인 아주 진한 맛이 나는 게 좋습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치적인 특색으로 가격대가 좀 높습니다
가격:9000원 (특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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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목순대국
본점은 여의도쪽에 있으나, 광화문에도 있습니다
위치는 광화문역 8번출구로 나오셔서 국민은행 옆 골목쪽에 있습니다.
가게는 그닥 넓지 않고 허름합니다.
약간 고독한 미식가 촬영하면 좋을 듯한 분위기가 나는집입니다
여기는 특이한게 순순대탕, 순대국, 내장탕 이렇게 3개로 메뉴가 구성되어있고,
순순대탕은 말그대로 순대만 넣은 순대국, 내장탕은 내장위주로, 순대국은 섞어서 나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다들 취향에 따라 시키시더군요.
일단 이집은 기본 베이스가 밥이 말아져 나옵니다.(따로 말씀하시면 밥따로줌)
밥은 흑미가 약간 섞인 밥이 나옵니다.
앞서 특별연재의 돼지국밥과는 달리, 토렴이 아니라서 국물에 밥의 전분끼가 섞여 국물이 걸쭉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국물은 파가 듬뿍 토핑되어져 나오는 아주 맛이 강하고 얼큰하면서 매운 국물입니다.
그래서 흡사 짬뽕밥 느낌이 조금 납니다.
건더기는 머릿고기와 약간의 귀 그리고 곱창이 들어가는데, 곱창 특유의 냄새가 국물에서 느껴집니다.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좀 갈릴 듯 싶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특징은 당면순대지만 찹쌀순대가 들어간다는점.
얼핏 가공순대처럼 보이지만 계산하면서 여쭤보니 직접 만드신다고 하시더군요.
끓여서 나와서 순대가 불은것도 있지만 크기가 크게 나오고, 개인적으론 좀 퍽퍽했습니다.
순대국을 숟가락으로 휘저어보면, 별다른 구성은 없어 보이나, 따로 다데기를 첨가하지 않을 만큼 간이 되어서 나와 바로 식사투입이 편합니다.
김치는 없고, 깍두기가 양념한 듯 안한 듯 무심하게 무쳐서 나오지만
달달하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순대국 자체의 맛이 강해서 좀 달면서 심심하게 담그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마늘이 아닌 고추와 대파를 주는 곳은 처음 이었습니다
밑반찬이 단출한게 얼핏 성의없어 보이지만 이상하리만큼 조화가 좋았습니다.
가격 :8000원(특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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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남순남순대국
위치는 양재역 근처 뱅뱅사거리 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본점기준)
그 밖에 프렌차이즈화를 해서 여러군데 지점이 있고,
인터넷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런칭을 하여 포장형태로 맛을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나 입소문이 많이 난 유명한곳이라 그런지 식사시간을 약간 피해서 방문하였지만 사람이 많았습니다;;;
본격 식사에 앞서 순대국 맛있게 양념하는법 이라고 가 안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놨더군요.
(새우젓 2/3스푼, 다대기 한스푼, 들깨 한스푼, 후추 약간)
이대로 세팅하여 음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집의 특징은
국물은 초반 대파세팅에 약간 맑은 곰탕끼가 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더기가 아주 투박하게 큼직큼직 듬성듬성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순대국 유랑길을 방문한 곳중에 건더기 두께로는 이집이 최고였습니다.
당면순대가 들어가나, 당면순대 자체에 간이 딱 알맞게 되어 있습니다.
건더기 구성은 소창과 염통이 들어간 게 특징이고 두터운 머리고기가 들어갑니다
오소리감투와 귀고기는 많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특별히 수육을 한접시 시켰는데
수육이 굉장히 부드럽고 잘 삶아 졌다라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새우젓과 김치는 중국산이고 그닥 특징이 없는 아쉬움을
깍두기가 좀 만회합니다. 달달하니 깍두기가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그리고 쌈장이 아닌 된장이 나온다는 점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서일순대국과 마찬가지로 잘 삶겨진 수육과, 잡내없는 깔끔함을 베이스로
대중적인 인기로 인해 서울 3대순대국 트로이카를 형성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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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첫번째 순대국집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시장에 있는 첫 번째집 입니다.

댓글
  • AurosTech 2021/06/30 06:13

    제목 보자마자 서일 떠올랐는데, 맨 처음에 있네요.
    예전에 근처에 있을때는 자주 찾아가서 먹고 그랬던 기억 나네요.

    (CHQD0u)

  • TAB엔지니어 2021/06/30 06:22

    남순남은 이제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에요.
    더이상 줄서서 먹질 않죠
    10여년 전 지금의 본점 건너편 건물에 있을때 어마어마했죠.

    (CHQD0u)

  • 리플수만큼팔굽혀펴기할래요 2021/06/30 06:22

    왠지 찐 맛집사이에 광고 섞여 있을 느낌

    (CHQD0u)

  • 아키토키 2021/06/30 06:25

    위생은.어떤가요?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 진짜 중요한데

    (CHQD0u)

  • Meeo 2021/06/30 06:26

    이경문 가보고싶네요. 푸짐하다못해 흘러넘치는거 좋아함

    (CHQD0u)

(CHQD0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