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라이카 M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다들 비슷하겠지만 저도 아이 사진을 주로 찍어주는 아빠진사 입니다.
어디 출사를 나가거나 하는 성향은 아니고
그냥 인생 기록용으로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고...
여러 카메라 회사와 기변을 거쳐 현재
디지털카메라는 후지필름 X-T4, X100V 를 사용하고 있고
필름카메라는 후지필름 클라쎄w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름도 꽤 오래 찍었지만 첫 입문을 미놀타 TC-1으로 했던지라
꾸준하게 자동카메라만 사용했었는데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 사진인생은 AF + 조리개우선모드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최근 필름카메라에 재미를 더 붙이고파 이런저런 유튜브를 보다가
옛날엔 관심도 없던 라이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다른 것보다도 라이카의 디자인 50% + 근본 감성 50% 의 마음으로 반하여 라이카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조리개우선모드 인생 답게 M7 을 찾아봤었는데요.
가격을 리서치하다보니 M7의 가격이 급상승하여 마음의 저항도 조금 있었고,
결국은 완전한 기계식 카메라를 원하게 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보고
M6와 MP도 함께 두고 고민을 하다가..
M6와 M7의 가격이 최근 많이 오르고 MP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니
차라리 조금 더 주고 최신 기종인 MP를 사자! 여기까지 마음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됐는데
과연 내가 이 완전 수동인 기계식 카메라를 얼마나 사용할까? 하는 점이었어요.
소심한 성격에 자동카메라로 스냅샷 찍는거도 후다닥 찍고 마는데
과연 내가 여기서 포커스 잡고 셔터스피드 확인하고 찍는 사진이 얼마나 될까..
맨날 뛰어다니는 아이를 디카로 잡기에도 흔들리는데
과연 기계식 카메라로 얼마나 찍을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그건 그거고, 또 여유 있을때 욕심 나는 사진을 찍고 싶을때 언제든지 나가서 찍을 수 있다면
그 또한 괜찮은거 아닐까.....하는 마음도 있고..
어렵습니다........ㅠ.ㅠ
그냥 다 됐고 라이카가 가지고 싶어요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