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후 퇴직금으로 그동안 꿈만꾸던 제주살이 하러 제주도 내려왔습니다..
집을 구했는데 제주도에 친구도 없고 너무 심심해서 오픈카톡방을 통해 26살 짜리 남자애 하나 줍줍해서 룸메이트로 구했습니다..
방세랍시고 30만원 받았는데
제 월세가 45인데 이것만 보면 두둑히 받은거 같죠?
침대 당근마켓 통해서 구매 3만원
(슈퍼싱글메트리스+침대틀 가져오는데 레이로 옴기느라 혼자 개고생함)
침구류 7만원+ 베게 3만원
얘 오고 빨래감이 늘어 제습기 구매 10만원(제주도는 섬이라 습기가 장난아닙니다 그냥놔두면 집안에서 빨래 안마르고 냄새납니다)
기타 바디워시 샴푸등 모든 집안 살림 제가 구매한것 이용
수건도 10장 추가구매 했구요..
얘온뒤로 샤워기 호수 부셔먹어서 이것도 구매..
또 부셔먹지 말라고 실리콘으로 구매2만원..
이미 돈받아서 얻은거 없는 적자구요
제 희망사항은 가끔 밥이나 먹고 저녁에 맥주한캔이나 나눌 친구를 원했는데
밥은 개뿔 겸상도 못했구요
맨날 나가노느라 잠만자고 샤워만 하고 나갑니다
제가 눈치주는것도 아니고 제가 집에 없어도 저래요
문제는 여기서 입니다 얘가 집에서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집안에서 손하나 까닥을 안합니다
수건 다쓰고 쳐박지 말라고 다쓴수건은 뭉쳐두면 냄새나니 항상 건조후 세탁바구니에 넣어놔라 일러주니 담부터 안그럼
젖은빨래 세탁기에 쳐박아놨길래 담부터 그러지말라 했더니
부엌에 널어놨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바다에가서 뒹굴고 빨지도 않고 그냥 널어놨네요
부엌에서 짠내가 진동을 합니다..
생각이 없어요..
숙소에서도 이러면 쫒겨 나던가 배상하라고 고지서 날아옵니다
바닥도 제가 일주일에 한번은 쓸고 닦고 돌돌이도 수시로 돌리고 하는데
이놈은 한번을 안하네요..
베게커버도 세탁해줬는데 끼우는걸 안하고 3일을 개기길래 베게위에 올려주니 그제서야 끼움..
빨래도 제가 해주구요 옷도 제가 걷어서 옷장에 걸어줍니다
안그럼 안걷어가요 건조대에 일주일내내 걸어둡니다
집이 원룸이라 건조다하면 걷어서 치워야 하거든요..
제가 얘 엄마도 아니고 식모도 아니고 한두번 해주면 눈치라는게 쌓여야 하는데 진짜..
욕나오게 아무것도 모릅니다
군대는 어떻게 다녀온건지?
지금도 부엌에 짠내 풀풀나는 옷 3개가 걸려 있는데 전화걸어서 쌍욕을 퍼붓고 싶은데
얘는 한달살이라서 2일남았거든요..
간신히 참고있습니다..
저도 27살이지만 이렇게 막살지않습니다
그래도 26살이면 대충 집안살림이나 어떻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혜는 있는나이 아닌가요?
제가 얘 엄마였으면 뒷치닥거리하다가 화병나서 죽었을겁니다...
진짜 머리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라는데 개빡치네요..
홧김에 푸념좀 늘어놨습니다..
https://cohabe.com/sisa/204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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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받았으니 우짭니까..?
이제 다 끝나가네요.
조금만 꾸욱 참으세요.
아마도 그 친구분은..
충분히 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절대 내 보낼 때...
뭐라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은 자기 잘못을 모릅니다.
무조건 역효과 납니다.
참고로...
여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잘참고 있었는데 지금 바다물 머금은 빨래보고 꼭지가 돕니다 ㅠㅠ..
저거 안빨고 고대로 말려서 지가 알아서 하라고 내비둘겁니다..
참기는요.
증거를 수집해 두세요. 그리고 티는 내지마시길..... 나중에 망신을 주든 뭘 하든, 그게 크게 유용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