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펙트 연출.
비슷한 효과나 물질, 현상을 묘사하는데도
작가나 작품에 따라 이펙트를 다르게 나타나니
이펙트는 어찌보면 작가의 개성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임.
원피스 작가는 흐르는 무언가 (불, 증기, 물, 마그마와 같은 원소들)의 이펙트를 진짜 잘 그림.
작가 자체가 장식적이고 꼼꼼한 묘사를 좋아하는 작가라 더더욱 개성이 살아나는 부분임.
강철의 연금술사같은 경우에는 저 연금술 특유의 이펙트가
작품만의 이펙트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고 봄.
직육면체의 기하학적 집합처럼 보이는 이펙트가 개성이 있음.
나루토 같은 경우에는 흑백 대비를 이용해서
'미니멀'한 이펙트에 일가견이 있음.
이 작가는 선 쓰는 것도 그렇고 진짜 그림 연출에 있어서 낭비를 최소화하며 효과를 보는 느낌임.
깔끔하면서도 단순하며 미니멀한 매력이 있는 연출.
블리치 작가는 흑백에 있어서 여백을 강요함을 통해 더한 대비를 이끌고
먹과 거친 붓질을 진짜 아무도 못 따라갈 정도로 잘함
애초에 사신에는 검은색, 그리고 퀸시랑 호로에는 백색을 설정할정도로 흑백에 환장하는 작가니까 그럴듯함.
헌터x헌터는 토가시 특유의 거칠면서 대충 그린듯한
아우라 이펙트가 인상적임.
대부분은 진짜 이펙트를 대충 그린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에서 러프한 매력이 있음.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로.
(비교적) 최근 연재에 들어서는 거친 붓질이나 톤 활용 등 더 실험적인 연출을 하는 듯 함.
붓질은 작가 본인의 끼를 즐기는 느낌이고
톤은 어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는 느낌.
(배경이나 이펙트에 섬세한 톤을 사용하는게 선거편부터 자주 보이더니 암흑대륙편에 절정을 찍었음)
원래 토가시가 실험적인 연출 좋아하기도 하고.
닥자터자피자 2021/06/27 18:39
진짜 개성적인 작가는 이펙트만 보여줘도 진성 덕들은 작가 이름 맞출걸
환장의 아이돌 2021/06/27 18:41
바쿠만에서 진짜 '생각해보니 그러네?'했던 부분이
톱 배틀물에서는 톤을 자제한다는 거였음.
원나블 다 톤을 잘 안사용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