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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저만 보면 우십니다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 아들 때문에,
어떤 대화도 1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우시거든요 ㅜ.ㅜ
생각해보면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네요.
전 결혼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겁니다.
하고 싶어도 여자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데 방법이 없잖아요.
저에게 결혼은 서울대 의대에 가지 못했다고 화를 내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부모님 세대야 집안끼리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고,
개차반같이 살아도 외모 번듯하고 잘 놀줄 알면 쉽게 결혼을 하던데,
전 놀줄도 모르고, 외모도 너무 떨어지거든요.
자꾸 이런 글을 여기다 남겨서 미안하네요..그냥 하소연을 하고 싶은데
제 사정을 잘 아는 죽마고우는 베트남에 가 있고...
혼자사는건 불편한건 없습니다. 수입이 적지만, 가족들 경조사 다 챙기며
아들 노릇, 형 노릇, 삼촌 노릇, 다 기본은 하면서 혼자 살기엔 부족함이 없구요.
어제 모처럼 쉬는날 또 어머님 눈물을 봣네요.
어버이날 어떻게 풀어들릴 방법이 있을까요?
괜찮은 휴대폰 하나 바꿔드릴까 생각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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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소닉쉐보레 2017/05/02 10:12

    부모님들은 다 그러시죠... 저도 요즘 어머니랑 이야기만 하면 다툽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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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리카나양념통닭 2017/05/02 10:12

    갱년기 우울증 같습니다. 종합검진 핑계삼아 이것저것 검사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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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람이율이파 2017/05/02 10:13

    토닥토닥.. 기운내세요..
    요새 혼자 사는거 흠 아닙니다.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사시길
    근데 실례지만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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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지롱 2017/05/02 10:13

    그 돈으로 결혼정보업체는 어떨까요? 눈이 그닥 높으시지 않으시다면.. 비슷하게 맞춰서 나옵니다.. 아시는 형도 160대 키에 별로인 얼굴에 그냥 회사원인데 회사원 여자 만나서 데이트좀 하고 결혼하시던데.. 결혼이 최고의 효도라면... 아무 여자는 안되겠지만.. 차선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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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vindlsy 2017/05/02 10:15

    죽마고우가 베트남에 있다는 것에 힌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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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신켄♪ 2017/05/02 10:20

    부모님이랑 너무 자주 마주쳐서 그래요 ^^
    얼굴 보면 자꾸 그 생각이 나시니~~
    바쁘게도 사시고 활기 있는 모습 많이 보여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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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커리 2017/05/02 10:21

    남 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42살 총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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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아양 2017/05/02 10:22

    저도 그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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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zzaYut™ 2017/05/02 10:26

    잘못된 결혼 해서 어머니 가슴에 못박는거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지금 그런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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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디앤리오 2017/05/02 10:26

    안 하시는게 아니라 못하시는 거라면...
    여자분들을 다른 방도로 만나보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국제 결혼도 여자분만 착하시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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