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나 제 주위 많은 결혼한 사람들 말들처럼 행복한가유?
일단 저는 혼자 사는데 현재 상태는 혼자 사는거에 만족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다는 생각이 예전보다 점점 많아지네요.
게다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현실만족이 공존합니다.
지금 얼마 안되는 월급이지만 혼자 벌어서 혼자 쓰고 취미도 즐기며 노후를 위해 저축도 하기 충분하고 집에서 제가 잠을 자든 밤새도록 영화나 드라마를 보든 홀딱 벗고 생활하든 눈치를 보거나 터치할 사람이 없다는것에 아주 만족하며 자유를 느끼며 사는데요.
인간은 자유를 몹시도 좋아하죠..
근데 인생을 살면서 뭔가 심하게 갈등하거나 갈구하는게 없는거 같기도...
흔히 비혼들보다 결혼한 사람들 연봉, 소득이 더 높다는 말을 들어봤는데 이건 비혼자들은 딱히 돈을 많이 벌 필요성이 없어서 회사생활도 적극적이지 않고 열정적이지 않고 반대로 유부남들은 처자식 부양에 들어가는 돈 때문에 하루하루 도전적이지 않으면 안되는 생활이다보니 그 차이인거 같은데요.
혼자 살다보니 뭔가 삶에 있어 열정적인게 없어진 느낌이네요.
그냥 잔잔한 호수에 갖혀있는 느낌이랄까요..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라 분명 제 나이에 비하면 초라한 돈을 벌고 있고 저는 여기에 만족하지만 혹여 나중에라도 뒤늦게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때 가서는 나이만 쳐먹은 능력없는 남자가 되는게 현실이라 ㄷㄷ
그리고 또 하나 미래가 불안한 점은 지금은 혼자 사는것에 만족하지만 나중에 혹여나 결혼을 안하고 못한게 후회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그리고 60대가 되어서 주위에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고 제 자신은 취미생활을 즐길만한 돈도 힘도 열정도 다 소진한 상태라면 그땐 무엇을 위해 어떠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 살아야 될까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그냥 기초생활 수급비만 받아가며 죽지 못해 사는 노후라면 정말 끔찍할거 같네요..
이렇게만 보면 결혼을 해야 될거 같지만 또... 결혼이 과연 지금 이 외로움을 벗어나게 해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 당장에야 혼자보다 반려자가 생기니 덜 외롭게 느껴질수 있어도 많은 결혼한 유부남들이 와이프나 애들 집에 없이 혼자 있고 싶어하는걸 많이 봐서 결혼하면 오히려 결혼 전처럼 혼자 외롭고 싶어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상승하는 이혼률을 따진다면 결혼이 노후때의 홀로되는 외로움도 보장한다는것도 의문이 생기구요..
나 닮은 자식도 종족 번식의 욕구 측면으로 본다면 모든 남자들이 거의다 가지고 있는 욕망이지만 인간은 욕구에 의해서만 움직이면 짐승에 지나지 않죠..
과연 내가 자식들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많이 부족하고 자신도 없구요..
그래서 결혼과 비혼 사이에서 마흔이 코앞인 나이에 요즘 심하게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런걸 좀 더 어릴때 일찍 생각했더라면 어땟을까 싶기도 하네요..
https://cohabe.com/sisa/2041317
결혼하면 정말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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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가 좋죠..ㅎ 아기가 태어나면 귀엽죠..ㅎ
하지마세요
결혼하면 자기시간없고 불행한게 아니라
현 생활에 만족한건 당연하다 착각하고 그 이상을 바라기 때문임 ㅎㄷㄷ
배우자 사망이 본인 신체절단되는거보다 스트레스 큰 이유죠
케바케
일장일단
부모님이 행복하게 살았나 곰곰이 따져 보세요. 그런 것도 유전 입니다.ㄷㄷㄷㄷㄷㄷ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겁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만들어야죠.
2세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ㅋㅋ
혼자 사는거랑 전혀 다른 결의 행복입니다
복불복. 다 본인 탓 임.
좋은여잘 만나면 행복하고 나쁜여잘 만나면 불행해지며 평범한 여잘 만나면 평범합니다.
혼자사세유~
저도 어쩌다 보니 아직 싱글인데요, 관리하고 있고 아직 엄청 건강하고 혼자 벌어서 살고 있으니 풍요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로 결혼은 생각이 없었는데요.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제 이 신체가 유한하니 결국 늙을것이고 부모님도 세상에 없어질것이고, 그럼 세상에 아예 내 편은 없게 되는것인데 (형제는 막상 큰 도움 안될꺼라 느껴짐) 지금은 내가 이 삶의 주인공같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사그라드는 시점이 올때 나를 챙겨줄..아니 신경써줄 사람이 세상에 한명도 없다는것이 무섭게 생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의 한편으로 사라져갈때 내 자식이 다시 주인공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또 즐거움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내 삶을 지탱해줄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결혼해서 시간이 지나면 미래의 내 배우자와 관계가 소원해지는것은 자연스러워지는것이지만 남 보다는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될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젊고 신체가 건강할때는 결혼의 가치가 낮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사항이고. 하지만 늙어가면서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할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나만 당할순없다
무조껀하세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돈없이 결혼하면 비참합니다
물론 성격에따라 전혀 안그런사람도 있습니다만...
젊었을때는 혼자 살기 딱 좋죠. 근데 그게 40대 중반 넘으면 그냥 그게 죽~~ 노년까지의 인생입니다.
더 외로워지고, 말 그대로 쓸쓸한 노년이죠.
혼자 살면 경제적으로 성공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어요. 돈 쓸때도 없고,..
(젊은 사람들은 이걸 모릅니다.)
저는 결혼해서 아이 둘이 있지만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다시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고 살겁니다.
살아보니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그냥 인생의 모든것이 됩니다.
돈 많이 못벌더라도, 힘들더라도 가족과 삶을 채워 나갈겁니다.
가장 큰 행복은 자식에게서 오구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인생입니다. 아직 젊을때 가족과 함께 많은 추억 만들고 사세요.
그냥 그게 평범한 행복이고, 잘 살고 갔다는 인생이 됩니다.
결혼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찾는거
혼자 살고즐기는것도 40대 중반정도가 한계입니다.
다 늙어서 뭐 하고 즐기며 살까요?
돈이 준 재벌급으로 많지 않는 이상.
저는 결혼을 추천합니다.
다만 제대로 개념박힌 상대여야합니다.
결혼해서 한평생 같이 살고싶은 여자가 나타나면 지금의 걱정이나 고민을 이겨낼 용기가 생깁니다.
사람을 잘만나야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죠..담배 술 마약을 하고 결혼을 합니다..
그래야 이기적인 유전자들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니까~
그 외에 결혼이 뭔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음..ㄷㄷ
결혼 후기
1. 행복하다
2. 나랑 와이프 닮은 자녀가 너무 이쁘다.
3. 내 생활이 없다.
4. 자녀 양육을 위해 많은걸 포기해야된다.
결혼 관련 당부
1. 여자를 잘 골라야된다.
2. 남자 마음가짐도 결혼할 마음가짐이 되어야된다. 총각때 생활패턴을 결혼 이후에도 유지하려하면 안된다.
3. 많이 배려하고 이해해야된다. 단 여자도 그런 여자를 골라야된다.
4. 부지런한 여자를 만나라. 본인이 게을러도 커버된다.
5. 돈을 더 벌수있게 노력은 할거지만, 무리하다가 망하는 케이스 많이 봤다. 욕심 너무 내지말자.
사람을 잘 만나는것도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라 자신의 성향에 어울리는 사람을 끌어들이게 되죠..
올바른 배우자를 만나고 싶으면 자신이 살아온 길을 보면 됩니다.
지금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다일것 같지만
나이들어서 수십수백배 더 뼈저리게 느껴질겁니다.
아, 사람들이 결혼은 지옥이라면서 왜 다들 결국 결혼을 하는지요..